아기들은 본능적으로 빠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욕구와 더불어 심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아기들은 뭔가를 빨고 싶어합니다. 공갈 젖꼭지(노리개 젖꼭지)를 적절한 시기에 잘 사용한다면 아기의 빨고 싶어하는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며, 육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WHO/UNICEF의 ‘모유 수유를 성공시키기 위한 10단계’에서는 1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유두 혼동을 일으킬 수 있고 모유 수유 기간이 짧아지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갈 젖꼭지, 분유 병 등 다른 것을 물리지 않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신생아는 처음 빨았던 것을 ‘각인’(imprinting)합니다. 모유수유 시에는 입을 크게 벌려 혀 운동을 하면서 유두와 유륜을 같이 물고 빨게 되지만, 공갈 젖꼭지는 입을 조금만 벌려도 되므로 다시 모유를 먹이는 경우 유두 혼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1개월 전, 특히 초유 시기에 초유의 양이 적다고 분유 병이나 공갈 젖꼭지를 빨게 될 경우 유두 혼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한 후에도 아기가 공갈 젖꼭지 찾아 걱정이시라면 다른 장난감에 관심을 갖게 하거나, 또래 아이들과 놀이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