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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 아몬드를 닮은 난소의 생김새

등록 2017.04.25 수정 2017.04.28

난소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정상적인 성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 번씩 ’마술’에 걸립니다

대개 12~15세를 전후로 초경을 시작하여 폐경이 될 때까지 약 30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월경을 반복합니다. 평화롭던 모계 중심의 문화가 깨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고대 유럽에서는 월경 주기가 반복되는 여성의 몸은 성스러운 대상으로 여겨졌습니다. 종족 번식이 중요했던 시절인 만큼 여자가 월경을 시작했다는 것은 곧 ’아기를 낳아 자손을 번식시킬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월경이 끝나면 여성으로서의 삶이 끝났다’는 식의 사고가 아직도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 역시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여성을 여성답게 해주는 비밀은 바로 ’난소’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8세쯤 되면 난포가 성숙해지기 시작해 난포 호르몬을 분비하고 이것을 혈액 속에 공급하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아이의 골격이 여성다워지고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그 후 수년이 흐르면 난포 가운데 하나가 급속히 성숙하여 매달 한 번씩 배란을 일으킴으로써 엄마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여성성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물음을 신체에 국한해서 본다면 그 해답은 바로 '난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난소는 어떻게 생겼을까?

자궁이 한 생명을 잉태하고 자라나게 하는 곳이라면, 난소는 생명의 원천이 되는 ’아기씨’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이 남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관인 것처럼 난자를 만드는 난소 역시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이미 몸 안에 난소를 가지고 태어나며, 장차 잉태될 아기씨인 ’난자’도 원시 난포의 형태로 난소 안에 들어 있습니다. 원시 난포의 크기는 대략 직경 40~50마이크로미터 정도로, 난소 한 개에 약 1만여 개씩, 총 20만~40만 개의 원시 난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수많은 원시 난포들은 나이가 들수록 고갈되기 시작하여, 15세 이하의 소녀에서 평균 4만 개 정도였던 난자가 36세 이후에는 평균 3만4천 개로 감소합니다.

난소는 나팔관에, 나팔관은 자궁과 질 및 음부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난소는 아몬드와 비슷한 모양으로 자궁의 좌우에 1개씩 있으며, 나팔관에 연결된 모양이 흡사 두 팔을 벌려 손으로 타원형의 공을 안은 것처럼 보입니다. 단, 두 개의 난소가 서로 같은 위치에 있지는 않습니다.

난소의 크기는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임신이 가능한 젊은 여성의 경우엔 길이 2.5~5㎝, 폭 1.5~3㎝, 두께 0.6~1.5㎝ 정도이지만, 점점 크기가 감소하여 폐경기가 되면 현저하게 줄어들고, 어떤 경우엔 거의 퇴화되어 찾아보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난소의 내부는 혈관이 많은 수질로, 바깥 부분은 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린 소녀의 난소일수록 수많은 원시 난포로 꽉 채워진 피질로 되어 있으며, 난소의 중앙에는 가장 성숙된 난포가 자리합니다. 젊은 여성의 난소는 그 속에 작고 투명한 난포가 수없이 형성되어 난소 표면이 하얗게 반짝거리고 표면도 부드럽지만, 나이가 들수록 주름이 많아지고 쭈글쭈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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