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법 분만법

등록 2017.05.16 수정 2017.06.02

성공적인 분만의 첫걸음은 산모와 태아, 주변 여건을 고려하여 임신부 자신에게 맞는 분만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라마즈 분만 라마즈 분만은 마인드 컨트롤과 호흡을 통한 심리요법으로 분만 시 통증을 줄이는 분만법입니다. 분만 시 통증은 조건반사에 의한 것으로 훈련을 통해 조건반사의 연결 통로를 차단하면 진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원리를 기본으로 합니다. 소련의 체르토크 박사가 임신 중 훈련을 통해 진통과 분만에 대비하면 출산의 고통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론을 성립했으며, 이를 토대로 프랑스의 의사 라마즈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연상법,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이완법, 분만 중의 진통을 줄이기 위한 라마즈 호흡법으로 구성된 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라마즈 분만법은 교육 과정에서부터 남편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병원에서 일정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남편은 분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분만에 참여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과 부부간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으며, 또 남편의 입장에서는 가족 및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중 분만  체온과 가까운 35~37도로 유지한 물이 채워진 욕조에서 출산을 시도하는 분만법으로, 태아에게 자궁 속에 있는 것 같은 상태를 만들어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분만법입니다. 또한 물속에서는 산모의 근육이 이완되어 분만이 더욱 순조로울 수 있습니다. 자궁 입구가 5cm 정도 열리면 욕조에 들어가고, 분만 직후 아기를 엄마가 안은 채로 아빠가 탯줄을 자르게 됩니다. 그러나 물이 더러워질 경우 태아가 감염될 위험이 있고, 수중에서의 근육이완으로 상처 부위를 꿰매기가 어려워 출혈 시에는 지혈이 곤란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독증일 경우 수중 분만은 불가능합니다. 
소프롤로지 분만 서양의 근육 이완법과 동양의 요가를 결합한 분만법입니다. 임신 7개월부터 꾸준히 명상 음악(소프롤로지 음악)을 반복해서 들으며 분만은 기쁨이라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해 마인드 컨트롤을 습관화합니다. 소프롤로지 분만법은 명상, 복식호흡, 이완 훈련을 통하여 우울해지기 쉬운 마음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며, 출산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진통은 아기를 낳기 위한 중요한 에너지 소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복식 호흡의 훈련으로 폐활량이 늘어나 자궁 수축 시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되고, 태아에게도 충분한 산소를 줄 수 있어 태아가 가사상태에 빠지는 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산도가 충분히 이완되기 때문에 회음부의 열상이나 출혈이 적고 산모에 따라서는 회음 절개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르봐이예 분만 프랑스의 르봐이예 박사가 아기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 공포에 질려서 우는 모습을 보고 아기를 위한 분만이 필요함을 느끼고 개발한 분만법입니다. 대개의 특수 분만법이 산모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것이라면 르봐이예 분만법은 태어나는 아기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아기를 우선적으로 배려합니다. 르봐이예 분만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아기가 태어날 수 있도록 하고, 형체만 볼 수 있도록 조명을 낮추며, 아기가 자궁 밖으로 나오면 엄마의 배 위에 아기를 올려주거나 가슴에 안아주어 엄마의 체온과 체취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탯줄은 혈행이 멈춘 뒤 천천히 자르고, 탯줄을 자른 다음 병원에서 준비한 욕조에 37℃ 정도의 따뜻한 물을 받아 아기가 물 속에서 중력을 익히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