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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관리 남편이 참여할 수 있는 분만법

등록 2017.04.26 수정 2018.04.19

라마즈 분만법

남편이 참여하는 분만법으로 우리 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이 정신 예방성 무통 분만법인 라마즈 분만법입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종합 병원과 산부인과 전문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라마즈 호흡법, 이완법의 교육 과정에서부터 남편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일정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남편은 분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강남 차병원의 경우 라마즈 분만 교실(5주 교육 , 비용 8만원)을 수강한 남편의 경우 분만 전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탯줄도 직접 자르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 8월 1일부터는 부부 분만 교실을 열어 2시간의 교육을 마친 경우(비용 2만원) 남편이 분만 대기실까지 산모와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수중분만법

라마즈 분만이 우리나라에서 남편을 분만과정에 참여시킨 선구자적인 분만방식이라면 최근 산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수중 분만은 남편을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분만에 참여시키는 분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초에 SBS에서 방송된 ’생명의 기적’에서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가 최초로 시도한 수중 분만은 병원 편의적인 분만에 익숙하던 산모들에게 일대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 욕조 속에 함께 들어가 분만을 돕던 남편의 모습은 산모들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 수중 분만의 효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확신이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수중 분만은 보다 산모 중심적인 새로운 분만 방식을 요구하던 신세대 부부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수중 분만에서 남편의 역할은 단지 고통받는 산모의 손을 잡아주며 격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분만의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분만에 참여하게 된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커다란 욕조 속에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서 아내의 의자 노릇을 하며 분만하는 내내 아내와 같이 호흡하며 분만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생명에 대한 외경과 책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수중분만을 시도한 서울 은평구 은혜 산부인과에서는 수중 분만에 참여하고자 하는 남편들을 위한 출산 준비 교실(4주 ,비용 5만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분만참여의 장단점

남편 동참 분만법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분만에 대한 불안과 산통에 시달리는 산모가 남편이나 가족과 함께 있음으로써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하는 축제로서 아기 탄생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 남편이 임신 및 분만에 대해 새롭게 인식함으로써 부부애가 돈독해지고 가족 및 육아에 대한 책임감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밖에 제왕 절개에는 남편이 참여할 수 없으므로 결과적으로 자연 분만을 유도하게 되는 것도 부수적인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 입장에서는 의료 처치에 방해가 되거나 감염을 우려하기도 하며 분만 과정에 대한 보호자의 간섭 및 의료진의 심리적 부담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남편 입회 분만에 적극적이지는 않습니다. 남편의 분만 참여를 허용하는 병원도 분만 전에 출산 메커니즘과 분만법에 대해 미리 교육을 받은 남편에 한하여 허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편 입장에서도 현실적으로 회사 업무와 근무 시간 등 직장에서 받는 제약으로 인해 출산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경험자들을 중심으로 남편 참여 분만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인간중심의 분만문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남편 참여분만은 점점 증가할 전망입니다.

분만참여는 좋은 아빠가 되는 첫걸음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남편이 분만에 대한 교육을 받고 분만에 함께 참여했을 때 산모가 덜 불안해하여 정서적으로 안정이 될 뿐만 아니라, 남편 스스로도 분만에 참여하지 않은 남편에 비해 출산 후에 아기에 대한 애착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아빠들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여 육아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도 더 이상 아빠가 육아의 구경꾼으로 남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분만 후 아기를 빨리 접촉하는 것이 아기에 대한 애착 형성에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아기를 임신했을 때부터 아내와 함께 교육을 받고 분만에 참여하는 것이 좋은 아버지가 되는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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