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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발달 만 2세 신체발달 2

등록 2017.06.12

만 2세 아이의 신체발달 도와주는 팁

아이가 직접 고른 칫솔과 치약을 사주세요

누구든지 어릴 때는 양치질은 정말 하기 싫어합니다. 매운 치약 냄새 때문에 싫기도 하고, 칫솔이 너무 맘에 안 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에게 직접 좋아하는 모양과 색깔의 칫솔과 치약을 고르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이가 고른 칫솔과 치약에 이름을 적어주세요. 아이는 자신의 물건이라고 무척 좋아할 것이며, 본인이 골랐다는 것에도 무척 뿌듯함을 느끼며 양치질을 하게 될 거예요.

스스로 칫솔질을 하기는 하지만, 아이가 어금니 구석까지는 잘 닦지 못하므로 부모님께서 살짝 도와주시는 것이 좋아요.

“영인아 엄마가 어금니만 살짝 도와줄게. 우리 영인이가 아직은 힘들어서 못 닦을 수 있잖아. 만약 잘 못 닦아서 우리 영인이가 잠잘 때 까만 벌레가 영인이를 못살게 굴까봐 그런 거야.”

만일에 어금니가 잘 닦였는지 보고 싶으시다면, “어디 보자. 까만 벌레가 세인이 어금니에 살고 있나 없어졌나 봐야겠다.” 라고 말씀해 주세요. 아이가 양치질 할 때 엄마도 함께 해주신다면 아이는 신나서 양치질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위에 형제가 있다면 보다 쉽게 양치질에 재미를 붙이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옷을 입고 벗을 때 참고 기다려주세요

입고 벗기 쉬운 옷을 준비해 주셔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손 사용하는 기회도 많아지면서 독립심도 기를 수 있고, 스스로 했다는 성공감도 함께 길러지게 된답니다.

평소에는 아이에게 바지를 벗을 때 어떻게 바지를 벗는지, 어떻게 하면 쉬운지, 잠바를 입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방법을 보여주면서 천천히 설명해 주세요. 아이가 아직은 미숙하여서 버튼을 잠근다거나 단추를 여미는 것이 힘들 거예요. 이때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면 아이가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입혀주세요.

예를 들어 고무줄 바지에 큰 단추구멍이 나 있는 잠바, 목으로 쑥 입고 벗을 수 있는 웃옷, 찍찍이가 달린 운동화를 준비해서 아이가 연습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계속 주세요. 비록 부모님들이 도와서 하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아이들은 평소의 이런 활동을 통하여 독립성과 소근육능력이 발달하게 된답니다.

굵게 나오는 매직과 헌 신문지, 헌 잡지, 종이를 주세요

아이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펜을 집기만 하면 여기저기 그어대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잘 끄적대기도 하고, 나름대로 자기 이름도 창의적으로 만들어내고 있을 것이죠. 물론 어른에게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렇게 잘 끄적거릴 수 있다는 것은 아이의 손목 힘이 많이 생겼다는 것을 말해 주는 좋은 알림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에게 쥐기 쉬운 두꺼운 굵기의 매직이나 맘대로 찢을 수 있는 헌 신문, 혹은 두루말이 휴지, 밀가루반죽 등을 주어서 아이가 손목을 움직이고 싶은 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손을 이용해서 놀 수 있는 스푼이나 붓 등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주세요.

화장실에 갔을 때 가끔은 도와주세요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이 생기면 바로 스스로 가고 싶다고 말을 할 것입니다. 가서는 고무줄 바지와 고무줄 팬티를 입고 벗기를 스스로 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에 따라 대소변을 가리는 능력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은 미숙할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능숙하게 가릴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 잘했던 아이라도, 부모님이 판단하기에 필요하다면 아이를 도와주세요.

배변훈련을 거부하는 아이

배변훈련을 마쳐서 잘 적응하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변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퇴행적인 행동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이런 모습을 보일 때에는 아무 이유 없이 그럴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심리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그런 것 같다고 여겨지면 잠시 아이를 그대로 지켜봐주세요. 곧 나아질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동생이 태어났거나, 엄마가 갑자기 직장을 다시 나가게 되었거나, 갑자기 큰 소리가 어른들 사이에 오고갔다든지 등등의 이유로 심리적인 위축감을 얻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에게 강하게 하시거나 무섭게 하면 ‘얘가 다시 잘하겠지....’라고 부모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그치거나 무섭게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오래 동안 퇴행적인 행동들이 지속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때문에 갑자기 거부한다고 판단이 되면,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면서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대화를 나눌 때, 아이에게 기저귀를 차고 싶은지 훈련 팬티를 차고 싶은지, 혹은 아기용 변기를 쓰고 싶은지, 성인용 변기를 쓰고 싶은 지 물어봐 주세요. 혹시 너무 이상하리만큼 오래 지속된다고 판단되시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요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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