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발달 독서를 즐겁게 하는 방법

등록 2017.06.07

우리아이 독서법을 알아봅시다.

독서법을 알려주세요. 

유태인 속담에 아이에게 '물고기 한 마리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지식과 학문을 가르치는 일보다 지식을 얻는 방법과 학문을 배우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유아 시절부터 엄마가 책을 규칙적으로 읽어준 아이가 나중에 학교에 들어가서도 공부를 잘한다는 갤럽 조사 결과에서도 독서 교육이 아이의 인성과 지능, 정서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자칫 텔레비전이나 만화, 컴퓨터 등 흥미 위주의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있어서 독서를 외면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동 심리학자들은 아이에게 독서가 '재미있는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소리를 내어 재미있게 책 읽기를 해줍니다 

선물을 할 때 책을 선택하며 방안 여기저기에 책을 두도록 합니다.

아이가 재미있게 책을 읽고 있을 때 심부름을 시키거나 아이를 불러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합니다. 

아이들이 텔레비전 보는 시간을 하루 1시간 이내로 줄이도록 하고 책 읽기는 적극 장려합니다. 취침 시간을 지키지 않는 이유가 책을 읽기 때문인 경우는 특별히 인정해 줍니다.읽은 책에 관해 이야기를 시키며 그에 대한 소감을 들어주고 엄마 아빠의 의견도 들려줍니다. 책을 한꺼번에 여러 권 사주면 아이가 이 책, 저 책 보느라고 제대로 읽지를 않으므로 한 권씩 사주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연령에 따른 독서 지도 요령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데는 글자를 읽는 것과는 다른 능력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글자는 읽지 못해도 책을 읽을 수 있다'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가령 초등학교 3, 4학년 아이가 즐겨 있는 '톰 소여의 모험'을 글자를 읽을 수 없는 4세 이하의 아이에게 읽어 주었을 때 아이가 끝까지 재미있게 들으면 이 아이는 책을 '읽은 것'입니다.

아이가 글자를 읽는 것과 상관없이 '독서'를 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합니다.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책의 내용을 들으며 아이는 이야기 내용을 마음 속으로 상상해서 그림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상상력을 키워주며 책 읽기를 좋아하도록 만들려면 먼저 부모 스스로 책을 많이 봐야 하고 좋은 그림책을 보여주고 읽어주어야 합니다.
 2세에서 4세까지모든 사물에 왕성한 호기심을 느껴 책에도 관심이 많지만 집중력이 부족하기 어떤 한가지 행동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시기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잠자기 전이나 아침에 일어난 뒤, 또는 그 외의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정해 꾸준히 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책은 구성이 단순하면서도 문장이 간결한 책,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 어린이 시각에 맞춘 과장되지 않은 책, 그림과 글이 일치하거나 상호 연계성을 갖춘 책 등 부모가 읽어보아 좋다고 인정되는 책을 선택합니다. 
 4세에서 6세까지

제법 다양한 독서 취향을 보이는 시기입니다. 부모가 골라 사놓은 책이기는 해도 자신의 의사대로 책꽂이에서 골라 보거나 읽고도 어떤 책을 사달라고 부모에게 조르기도 합니다.

식사를 할 때 영양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듯 독서에도 나름대로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동화나 전기 등 줄거리가 있는 책과 자연 도감, 과학 핵 등 사실적인 책을 골고루 읽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상상력이 빠르게 발달하므로 독서를 하면서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는 책을 읽게 합니다.

예를 들면, 책에 구멍이 뚫려 그 구멍 아래로 다양한 그림이 나타난다든지 과일의 맛과 특성을 말해주면서 간지 사이에 그 구조가 예쁘게 드러나 있는 책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