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변은 평소 색깔과 횟수의 관찰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신생아기에는 같은 아기라도 2~3일에 한 번 차진 변을 볼 수도 있고, 하루에 4~5번의 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체중증가와 더불어 보채지 않고 잘 자고 잘 먹는다면 엄마들이 생각하듯이 걱정할 정도는 아니므로 경과를 지켜봅니다.
모유 먹는 아기일수록 변이 묽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변의 횟수, 새로운 음식에 대한 시도 등을 관찰해 보아야 합니다. 오히려 묽은 변에 의한 엉덩이 짓무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지방변

가끔씩 아기 변에 하얀 몽우리 같은 것이 함께 배설되는데, 아직은 소화력이 약한 아기의 장에서 일부 완전히 소화되지 못한 지방이 칼슘과 결합되어 알갱이를 형성하여 배설되는 것입니다. 아기의 소화력이 성숙해지면서 다른 부작용이 없이 점차 사라지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상변

이상변은 평소와 다른 배변 횟수와 변의 상태로 나타나게 되나 이런 증상들로만 이상 유무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유량의 감소, 심하게 보채는 정도, 고열 등의 증후가 동반되는 경우라면 장에 탈이 나거나 감기증상일 수 있으므로 소아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습니다.
1일 1회 변을 보더라도 심한 냄새를 가진 녹변, 코나 가래 등과 같이 생긴 점액질변 또는 혈변이 보이면 이상변일 수 있습니다

녹변

녹색이나 진초록의 변은 아기 장 운동의 증가(장염, 정신적 스트레스, 우유알레르기 등의 원인), 지방류 및 탄수화물류의 섭취와 담즙색소의 증가, 녹색식물 섭취 등 그 원인을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정상인 경우가 흔하며 건강한 아기의 녹변은 다른 부작용을 동반하지 않으므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