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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과 교육 허용적 부모와 충동적인 아이

등록 2019.06.10 수정 2019.06.12


충동적인 우리 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단 한 가지 양육 방식만으로 아동을 대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권위주의적인 부모도 때로는 허용적이거나 민주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런 저런 양육방식으로 비일관적인 태도를 취하긴 하지만, 그래도 부모마다 특히 어느 한 유형을 주로 사용하기 마련이고,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각 부모의 양육 유형을 구분 짓게 됩니다.

허용적 부모는 권위주의적 부모와는 매우 대조적인 양육 방식을 취한다

권위주의적 부모는 매사를 부모의 의사대로 결정하고 자녀의 행동을 지시하는 반면, 허용적 부모는 매사를 자녀가 원하는 대로 따르고 자녀에게 전적인 자유를 부여합니다. 다시 말하면, 권위주의적 부모는 자녀에게 자유를 부여하지 않고 통제를 가하는 반면, 허용적 부모는 통제를 가하지 않고 자유를 부여합니다. 허용적 가정에는 분명한 규칙이 없고, 부모는 자녀가 원하는 것을 거의 들어주게 됩니다.

만약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허용적 부모는 어떠한 행동을 취할까요?
저녁식사 시간, 아이는 부모가 준비한 음식 대신 다른 음식(피자,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합니다. 이 때, 부모는 자신이 이미 준비한 저녁 메뉴 대신 다른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자녀에 대해 기분이 좋을 수는 없지요. 따라서 오늘은 이미 다른 음식을 준비하였으니 다음에 먹자라는 말을 한 두 번 쯤은 건넬 수도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얼마간의 힘 겨루기가 진행되지만,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완강히 고집하는 아이에게 굴복하고, 부모는 피자를 주문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 것입니다. 물론 어떤 허용적 부모는 이러한 힘 겨루기를 할 것도 없이 처음부터 자녀의 요구에 응하기도 하지요.

허용적 양육방식을 사용하는 경우, 자녀는 승자가 되고 부모는 패자가 되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부모는 자녀의 요구를 들어주면서도 결코 개운한 마음을 갖지 못하게 되는 반면, 자녀는 결국은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는 힘 겨루기에 점차 익숙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는 자라는 과정에서 부모에게 점차 커다란 요구를 하게 되고, 부모는 자신의 양육 방법에 회의를 느끼면서도 결국은 자녀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키워진 아동은 세상의 많은 것들을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가정을 떠나 유아원이나 유치원을 다니게 되면서 어려움에 부딪치게 되지요. 놀이 상황에서 뭐든지 자기의 마음대로 하려는 행동은 또래들로부터 거부되게 되고, 아동은 결국 교사에게 매우 의존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바움라인드의 연구에서도 이러한 아동들은 자제력이 매우 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자제력이 약한 것은 결국 충동적인 특성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아이의 성장의 과정에서 겪게 될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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