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뇌 손상이나 뇌진탕보다는 두피에 손상만 있는 경우라고 생각되면 집에서 응급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머리를 다쳤을 때, 이렇게 해주세요!

• 우선 상처는 흐르는 물로 잘 씻어내고 깨끗한 천(가능하면 멸균 가재)으로 10분 동안 압박합니다.
• 부은 곳은 20분 정도 냉찜질을 해줍니다.
•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적어도 두 시간 정도 누워서 휴식하도록 합니다. 이때 아이가 잠이 든다면, 아이를 주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곁에서 관찰해 주세요.
• 약 2시간 정도가 지나면 아이를 깨워서 아이의 걸음걸이와 말하는 것을 검사해봅니다.
• 식사는 토하지 않고 약 2시간이 지나면 우선 물을 줍니다. 그리고 난 후에도 토하지 않으면 식사를 주도록 합니다.
• 진통제는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두통이 있을 때 아세트 아미노텐이나 부루펜 등을 주면 증세가 심해지더라도 아이가 깨닫지 못해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괜찮아 보이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48시간 정도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때에는 밤중에 2번 정도 아이를 깨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걷고 말할 때까지 깨워주시고, 이러한 깨우기를 이틀 밤 동안 진행해주세요. 이 기간 동안은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호흡이 이상하거나 아이의 수면이 이상하다면 혼수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하여 아이를 깨웁니다. 아이를 깨울 수 없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아이가 48시간 동안 괜찮다면 평상으로 돌아갑니다.

보통의 두부외상은 단지 두피손상만으로 끝납니다. 두피의 혈액공급이 매우 풍부하므로 사소한 손상에도 큰 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머리의 조그만 상처에도 많은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 경우에는 병원에 다시 연락을 해야 합니다.
1. 심한 통증이 20분간 얼음 냉찜질한 후에도 지속될 때
2. 신경증상이 있을 때
3. 아이의 상태가 악화되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