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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 소리에 관심이 많아요

등록 2017.04.27 수정 2019.01.17

출생 후에 아기들이 내는 소리는 울음입니다. 우는 것은 아기들이 자신의 불편함과 욕구를 표현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아기들이 생존하는 데 아주 중요한 것이 울음입니다.

이제 생존의 시기를 지난 아기들은 타인이나 자신에게서 나오는 소리에 관심을 가집니다. 엄마나 다른 사람들이 소리를 낼 때 고개를 돌려보고, 자신도 입에서 어떤 소리를 내어서 대꾸하기도 하지요. 어른들은 아기들이 소리를 낸다는 것이 신기해서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아기의 말에 “그랬어!”라고 마치 말을 주고받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소리의 근원을 찾아요

이 시기의 아기는 고개를 가누고 원하는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리가 나면 아기는 소리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무슨 소리인지 알아보려 합니다. 사람의 소리나 물건의 소리 모두에 관심이 생깁니다. 만약 소리가 어디서 났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두리번거리면서 소리의 진원지를 찾습니다. 낯선 목소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반응을 합니다.

내가 내는 소리도 재미있어요

이렇게 소리에 수동적으로 반응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적극적으로 소리를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생깁니다. 우리가 흔히 ‘옹알이’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아기는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옹알이를 합니다. 목구멍으로 “가르르, 꼴깍”하는 소리도 내 보고, 입을 열고 닫을 때 소리를 내보내서 여러 가지 소리를 만들어 봅니다. 이럴 때에는 다양한 높낮이, 강약, 리듬을 만들어 소리를 냅니다.

아기는 자신이 내는 소리를 듣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사람이 쳐다보고 있으면 더 소리를 많이 내고, 마치 이야기하듯 뭐라 중얼거리는 듯합니다. 상대방이 반응을 해주면 더 많이 소리를 냅니다.

이렇듯 아기들이 하는 옹알이에는 전세계 모든 언어의 음소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기가 어떤 언어라도 배울 수 있게 준비시켜 준다고 합니다. 물론 자라면서 모국어를 가장 많이 듣게 되니까 모국어의 발음 기관이 가장 발달하게 됩니다.

물건을 던지거나 놓을 때 나는 소리에도 관심이 많아요

아기의 손에 무엇을 쥐어주면 아기가 조금 가지고 놀거나, 아예 가지고 놀지도 않고 그냥 내려놓거나 던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른들은 아기가 이 장난감에 관심이 없어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기가 소리를 연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소리를 탐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기는 자신이 한 행동이 물건이나 사람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예를들어 딸랑이를 떨어뜨리거나 던졌을 때, 딸랑이를 흔들 때와는 다른 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기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어, 내가 던지니까 저런 소리가 나네!” 라고 말입니다. 이러면 장난감 용도 이외에 던지거나 흔들어서 소리를 내는 것에 관심이 생길 것 입니다. 사람한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른이 아기의 손을 잡고 자신의 뺨을 누를 때, “푸”라는 소리를 내면, 아기는 자신이 가한 행동을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그 어른만 보면 자꾸 손을 뺨으로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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