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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 말이 늦는 아이와 중이염

등록 2019.01.20 수정 2019.01.28


아이가 말이 트이는 시기와 중이염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정상적인 언어 발달은 변화의 폭이 넓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언어지체가 있다고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심각한 언어장애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진단을 내려 조기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만약 말이 늦는 정도가 정상적인 발달의 범위 내에 있는데, 치료를 받는 다면 가족과 아이를 쓸데없이 당황하게 하여 많은 심리적 해로움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2세 때 "엄마", "아빠"밖에 못하는 아기도 6개월 내지 1년 후에는 거의 정상적으로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2세까지 의미 있는 단어를 못하거나 3세까지 2~3단어를 연결하여 말하지 못하면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언어지체와 중이염

이러한 언어지체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언어 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기 전에 생긴 청각 손상도 주요한 원인의 하나입니다. 특히 감기에 동반될 수 있는 중이염은 어린이의 85%에서 적어도 1회 이상 경험하며, 50%에서는 2회 이상 경험하는 질환으로 소아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언어지체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중이염에는 급성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삼출성 중이염이 청력 소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어린이가 아무 증상 없이 TV를 크게 듣거나 가까이서 보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이 재발되거나 지속되면 청각손상으로 인하여 어린이의 초기 말과 언어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중이염 후에 오는 청각손상은 20-30 dB(데시벨)을 넘는 일이 일반적으로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20 dB은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이고, 30 dB은 1m의 거리에서 속삭이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말을 구별하는 데는 일부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아이가 말하는 언어가 늦어지는 것입니다. 여러 소리가 날 때 청자극을 구분하고, 분석하며 저장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유치원, 학교에서 읽기와 쓰기를 하는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양쪽에 중이염이 있었던 어린이는 정상적인 어린이에 비하여 알아듣는 언어, 말하는 언어 및 음의 구별에 있어서 현저하게 낮았다고 합니다.

발음상의 문제도 있어서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상대방이 말을 할 때 미세한 기류의 흐름을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ㅈ, ㅊ, ㅉ"같이 공기를 일단 차단시켰다가 마찰시키면서 나오는 소리는 잘 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적절한 중이염의 치료와 보청기 등의 도움으로 청각이나 언어발달은 비교적 빠르게 회복됩니다.

중이염으로 경도의 청각손상을 가지고 있는 학령 전 어린이를 데리고 있는 부모들이 유의할 점

•어린이의 청각이 변화하는 것 같으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에게 치료를 맡겨야 합니다.
•말하기 전에 어린이의 이름을 불러 우선 내가 무슨 말을 할 것이라는 신호를 주어 정확히 듣도록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경증의 청각손상을 가졌다면 먼 거리에서 듣는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어린이에게 말할 때 어린이로부터 2m이상 떨어져서 어린이에게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와 이야기할 때 TV나 라디오를 끄는 것이 좋습니다. 주위가 시끄러우면 집중해서 듣는 것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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