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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별성장발달 전반적인 발달의 특성 (10~12개월)

등록 2019.01.20 수정 2019.01.28


‘선다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서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 단계로 오기까지 아이는 뒤집고, 앉고, 기는 일을 무사히 완수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부모들은 경탄을 연발하며 성장의 아름다움을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기가 서는 것은 또 다른 감동을 줄 것입니다. 아직 다리가 쭉 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기저귀를 차고 다리를 덜덜 떨며 서 있는 아이를 보세요.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는 아이의 표정이 보이시나요? ‘선다는 것’은 이 시기의 아이들의 발달에 핵심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다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서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서고, 걷는 것

물론 이때의 아이들이 잘 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기어 다니면서 생긴 팔 힘을 이용하여 무언가를 잡고 자신의 몸을 끌어 올리게 됩니다. 물론 다리의 힘은 아직 미약합니다. 기는 동안에는 다리의 힘보다 발가락의 힘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서고 난 후에 다리의 힘이 강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언가를 아이가 잡고 서면 이제 앉아 있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잡고 돌아다니려 하지요. 이때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 하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이미 충분히 누워 있었고, 앉아 있었으니까요.

열심히 돌아다니도록 도와주세요. 다리에 많은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주세요. 균형을 잡는 것도, 발을 옮길 때 힘주는 것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습득하는 것이니까요. 부모님은 아이의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물건이나 가구를 잡고 다닐 수 있게 배치해 주세요.

자유로워진 손과 탐색

아이들이 두 발로 서기 시작하면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두 손이 자유로워진 것입니다. 기어 다닐 때에는 손을 제대로 쓸 수가 없었지요.

아이는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탐색을 합니다. 물건을 입에 넣어도 보고, 찢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쑤시거나, 흔들어보기도 하고, 던지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잘 사용하게 되어 물건의 뚜껑을 열기도 하고, 손잡이를 돌리기도 합니다. 물론 속에 있던 내용물을 다 끄집어내고, 쏟기도 합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너무 부산해 보이고 어지르기만 하는 아이 때문에 정신이 없겠지요. 하지만 이런 행동을 통해 손을 많이 사용하여 뇌를 자극하고, 아이들의 인지는 더더욱 발달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인가를 함으로써 사물에 변화가 있는 것을 보며 자신감과 유능함을 느낍니다. 그러니 부모님은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탐색을 도와주세요. 이를 발판으로 아이는 나름대로 작은 ‘문명’을 꽃피울 것입니다.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아요

인지가 발달하면서 아이에게는 대상 영속성이 발달합니다. 물건이나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지요. 전에는 엄마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아도, 화장실 문이 닫히면 화장실 문을 붙들고 엄마가 나올 때까지 우는 것은 엄마가 눈앞에서 없어지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무서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엄마가 부엌에 있다는 것을 알면 저만치서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여유를 보여줍니다. 당장 내 눈앞에는 없지만 엄마가 사라져버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노는 중간에 가끔 확인하러 오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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