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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키기 배꼽

등록 2017.04.27 수정 2017.06.22

배꼽은 저절로 떨어져요

아기가 태어날 때는 배꼽에 탯줄을 달고 태어납니다. 이 탯줄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영양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설하던 통로, 즉 생명줄이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바깥 세상으로 나오면 더 이상 탯줄은 필요없게 됩니다. 그래서 깨끗이 소독한 칼이나 가위를 사용해서 양쪽 끝을 묶고 중간을 잘라버립니다.

예전에는 사기그릇 조각을 이용해 자르기도 했는데 소독을 하지 않고 사용해서인지 파상풍에 걸리는 아기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병원에서 분만하니 그런 일은 없겠지요. 배꼽은 자른 후 바로 닫히는 것이 아니라 10~20일 정도 지나야 닫힙니다. 잘라낸 배꼽은 10일 정도 잘 말리면 거무스름하고 딱딱하게 변하면서 저절로 떨어집니다. 배꼽이 떨어지지않는다고 억지로 떼어내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니 집에서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냥 두는 것이 좋고 계속 안 떨어지면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배꼽이 떨어진 자리에 피가 나면 알코올로 닦고 잘 말린 뒤 거즈로 덮어 두면 됩니다.피가 계속 묻어나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지져주기도 합니다. 배꼽은 잘 말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욕을 시킬 때 물이 좀 들어가는 것은 괜찮지만 목욕을 시킨 다음에는 바로 싸두지 말고 배꼽의 물기를 완전히 알코올로 소독을 해줘야 합니다.

배꼽은 소독은 어떻게 하나요?

신생아 배꼽을 관리하는 방법은 우선 수분을 제거하여 균이 못 자라게 한 다음 소독약을 사용해서 균을 죽이는 것입니다. 배꼽을 소독할 때는 알코올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0% 알코올을 탯줄이 붙은 배꼽 주위에 발라서 말립니다. 알코올은 소독 효과도 있지만 약을 바른 부위가 빨리 마르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배꼽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베타딘 소독약을 써도 되는데 베타딘은 오래 묻혀두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베타딘으로 소독을 한 후에는 반드시 알코올로 닦아내서 아기의 피부에 자극이 덜 가게 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배꼽 안쪽을 소독할 때 배꼽을 벌리는 것을 보고 놀라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배꼽을 벌리는 것을 겁낼 이유는 없습니다. 집에서 소독할 때도 배꼽이 떨어진 후라면 배꼽 안쪽까지 벌려서 소독을 하십시오.

신생아 배꼽에서 진물이 나면

잘라낸 배꼽은 10~20일이 지나야 닫히는데 이때까지는 피나 진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 배꼽에서 나오는 진물은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세균이 자라기 쉽고 염증이 생겨 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배꼽에서 진물이 나온다고 다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알코올로 소독을 하고 잘 말려주기만 하면 대개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런데 배꼽에서 진물이 나와 냄새가 잘 정도라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는게 좋습니다. 집에서 베타딘으로 소독할 수도 있지만 아기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염증은 생기지 않고 단지 진물이 나서 집에서 소독할 때는 소독 후에 거즈를 덮어두지 마십시오. 배꼽은 노출을 시켜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생겨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는 병원에서 덮어준 거즈를 떼지 마십시오. 밖에서 균이 더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배꼽에 생긴 육아종

간혹 배꼽이 떨어진 후에도 계속해서 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꼽에 염증이 생겨서 그럴 수도 있지만 육아종이라고 살이 자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육아종은 알코올로 잘 소독하고 말려주기만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육아종이 뽈록하게 튀어나왔을 때는 소아과에서 질산은 용액으로 지져서 없애주고 심하면 잘라내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굳이 수술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무색한 아주 간단한 수술입니다. 아기도 별로 아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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