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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발달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는 아이에게 이렇게 해보세요

등록 2017.04.26 수정 2020.03.23

혹시 심리적으로 불안하지는 않은지 살필 것

우선, 부모가 아이를 강제로 떼려고 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더 달라 붙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자연스럽게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부모가 지나치게 아이가 어른스러워지기를 기대한다거나 독립적인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잠들고 깨어났을 때 누군가 특히, 엄마가 있을 때 가장 안심하고 기분 좋은 잠을 잤다고 느낄 것입니다. 잠자고 일어났는데 엄마는 온데 간데 없어서 혼자서 울다 지친 경험을 많이 한 아이는 마음 속으로 다시는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리라고 굳게 다짐할 것입니다. 훗날 성인이 되어서도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를 갈 때 아니면 엄마가 잠깐 옆집에만 가도 이별불안을 느끼고 엄마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형제가 있는 아이들은 부모가 자리를 비워도 형제끼리 즐길 수 있으므로 부모에게 매달리는 정도가 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외동아이들은 부모가 빈자리에는 혼자 남게 되므로 부모를 따라 나서려는 것이 당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안에서도 엄마를 따라 다니는 정도가 지나치다면 아이가 불안해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놀이를 하다가 엄마를 자주 부른다거나 잠을 자다 자주 깬다거나 짜증이 많거나 또래들과 어울리다가도 엄마를 확인하는 등 다른 불안한 행동이 보인다면,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행동은 작은 신호에 불과하고 보다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 내어 아이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억지로 떼어 놓으면 오히려 역효과

2세부터 아이는 자율성이 싹틉니다. 자율성과 독립심은 아이가 성장·발달해 나가는데 기초가 됩니다. 자율성의 뿌리를 굳건히 내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이 형성되어야 하고 이 신뢰감은 엄마와의 사랑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엄마로부터 억지로 떼어놓으려는 것보다는 엄마가 전보다 더 깊은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엄마에게서 독립을 하면서 세상을 탐색하게 되고 엄마 이외의 사람과도 사랑의 감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 갖기

엄마가 아이의 자립심을 키워 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기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1) 스킨십을 충분히 해준다.
스킨십은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목욕을 같이 하거나 안고 장난을 치거나, 업어 주어 아이의 욕구불만을 충분한 피부 접촉으로 풀어 줍니다. 아이는 피부 접촉으로 느껴지는 체온을 통해 사랑과 자신감을 느끼게 되고 매사에 긍정적이 됩니다.

2) 함께 있는 시간을 밀도있고 즐겁게 보낸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물론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보낸다고 해서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많이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의 양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시간 동안 엄마와 아이가 어떤 시간을 보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하루 종일 한 일에 대해 보고 받고 사사건건 검사하고 야단치는 시간이라면, 아이는 부모가 부딪치고 싶지 않은 존재로 느껴질 것입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를 만나는 저녁시간에는 엄마를 만나면 즐거울 거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일정한 일과를 만들어, 밀도 있고 즐겁게 보내도록 합니다.

3) 하루의 일과를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
맞벌이 가정의 아침은 일반 가정보다 분주한 것이 당연하겠지만, 약간 마음을 써 전날밤에 준비하면 엄마의 출근에서 느끼는 아이의 불안감을 진정시켜 줄 수 있습니다. 엄마도 아이도 바쁜 아침시간에 준비를 하다 보면 자칫 엄마는 아이에게 짜증을 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일로 절대 피해야 합니다. 그 전날 저녁에 아이와 함께 준비물 등을 챙기거나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간식 등을 미리 준비해, 유치원에서 돌아와 엄마의 사랑이 담긴 간식을 먹게 하는 것도 아이에겐 큰 즐거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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