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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여행 재활용으로 꾸민 편안한 테마 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록 2017.04.24 수정 2018.06.04

옛 정수장이 자연의 품에서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공원 곳곳에 정수장 건물과 시설물을 재활용해서 만든 공간이 제각각 특색 있는 모습으로 방문객을 반긴다. 기존 시설을 재활용한 공원이지만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편안하게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서서울호수공원 중앙호수 

서서울호수공원 중앙호수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의 테마 공원

 

1959년 김포정수장이 만들어지고 난 뒤 50년, 김포정수장은 서서울호수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2009년 10월 정수장터와 능골산 등을 합쳐 총 21만 7,946㎡에 이르는 서남권 최대 규모의 테마 공원으로 문을 열었다. 공원은 열린풀밭, 100인의 식탁, 물놀이장, 중앙호수, 소리분수, 몬드리안정원, 미디어벽천, 열린마당, 재생정원, 어린이놀이터, 산자락숲길, 다목적운동장, 야구장 등으로 이루어졌다.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해서 만든 조형물. 자전거 거치대로 사용한다.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해서 만든 조형물. 자전거 거치대로 사용한다.

 

 

공원에서 바로 이어지는 능골산 산책로는 새소리를 들으며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짧은 등산로다. 능골산 정상에서 5~10분 거리에 조선 세조 때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고 당상관에 오른 공장공 변종인의 묘와 신도비가 있다. 공원 정문에서 재생정원을 지나 능골산 정상에 올랐다가 변종인의 묘와 신도비를 보고 다시 공원으로 내려가서 놀며 쉬며 나머지 시설물을 돌아보는 데 2~3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사람마다 걷는 속도와 쉬는 시간, 관심 있는 공간에서 노는 시간 등에 따라 다르지만 그래도 2~3시간이면 제대로 느끼며 돌아볼 수 있다.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한 이색 공원

 

서서울호수공원에는 문이 없다. 정문에 해당하는 곳에 정수장 시설물로 사용했던 둥근 철관을 기둥처럼 세워놓았다. 그 철관 기둥에 ‘서서울호수공원’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서서울호수공원 정문에 해당하는 곳에 세워진 조형물. 정수장 시설물을 재활용했다. 100인의 식탁 

[왼쪽/오른쪽]서서울호수공원 정문에 해당하는 곳에 세워진 조형물. 정수장 시설물을 재활용했다. / 100인의 식탁

100인의 식탁 바로 위에 있는 열린풀밭 재생정원에 피어난 억새 

[왼쪽/오른쪽]100인의 식탁 바로 위에 있는 열린풀밭 / 재생정원에 피어난 억새

 

 

서서울호수공원은 이처럼 정수장 건물과 시설물을 재활용해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화장실이 있는 건물 앞에 큰 나무가 한 그루 있고 그 뒤에는 ‘100인의 식탁’이 있다. 말 그대로 100명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이다. 100인의 식탁 위에는 ‘열린풀밭’이 있는데 풀밭 한가운데에 정수장에서 쓰던 상수관을 조형물로 설치했다.
열린풀밭 옆은 재생정원이다. 이곳은 자연의 품에 옛 정수장 시설인 수도관을 설치했다. 가을이면 억새가 피어나 아기자기한 풍경을 연출한다. 재생정원 바로 위 어린이놀이터에는 미로 같기도 하고 정글짐 같기도 한 구조물에 미끄럼틀도 있다. 미끄럼틀 옆에 단풍 물든 나무가 있어 운치를 자아낸다.
어린이놀이터에서 잔디밭이 아늑한 열린마당으로 가는 길에 중앙호수를 살짝 엿볼 수 있다. 열린마당을 지나면 중앙호수 한쪽에 설치된 문화데크광장을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 호수의 고즈넉한 가을 풍경을 즐겨도 되지만 아직 호수를 구경하기에는 이르다. 문화데크광장을 지나면 ‘재활용’, ‘재생’ 등 서서울호수공원의 조성 취지를 100% 느낄 수 있는 몬드리안정원이 나온다.

 

 

몬드리안정원 

몬드리안정원

 

몬드리안정원에 옛 정수장 시설물이 일부 남아 있다. 몬드리안정원의 벽 너머 풍경을 도형 모양에 담아본다.  

[왼쪽/오른쪽]몬드리안정원에 옛 정수장 시설물이 일부 남아 있다. / 몬드리안정원의 벽 너머 풍경을 도형 모양에 담아본다. 

 

몬드리안정원의 벽과 계단 몬드리안정원의 의자 

[왼쪽/오른쪽]몬드리안정원의 벽과 계단 / 몬드리안정원의 의자


 

몬드리안정원은 정수장의 침전조와 시설물 등을 재활용해서 꾸민 공간이다. 이름처럼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기법을 도입하여 수직과 수평의 선이 조화롭다. 이곳에는 수생식물원, 하늘정원, 생태수로 등이 있다. 정수장 시설의 벽을 타고 단풍 물든 담쟁이 넝쿨이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녹슨 철근 위로 이제 막 이륙해서 고도를 올리고 있는 비행기가 배를 드러내놓고 하늘을 날아간다.

 

 

산자락숲길에서 만난 단풍 중앙호수에 비친 하늘과 구름 

[왼쪽/오른쪽]산자락숲길에서 만난 단풍 / 중앙호수에 비친 하늘과 구름

 

 

몬드리안정원에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산자락숲길이 나온다. 폐기물 집하장이었던 산자락을 복원해서 꽃과 나무를 심고 걷기 편하게 길을 냈다. 이 길은 키 작은 야생화와 풀밭이 어우러진 풍경이 수수하다. 한두 그루 보이는 단풍나무가 화룡점정이다. 길을 따라 걸으면 서울시와 부천시의 경계가 나온다. 그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중앙호수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감상하고 나오면 된다.

 

 

단풍잎 즐기며 걷는 능골산 산책로

 

재생정원 위 어린이놀이터를 지나 열린마당으로 가는 길에 능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있다. 이정표에 ‘능골산 정상 230m’ ‘사색의 공간 200m’라고 적혀 있다. 오르막길이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구간이 짧아 설렁설렁 걸을 만하다.
새소리를 음악 삼아 단풍잎을 즐기며 걷다 보면 ‘사색의 공간 30m’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사색의 공간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30m를 갔다가 다시 오면 되는 길이니 한번 다녀올 만하다. 솔숲 작은 빈터에 의자를 몇 개 만들어 놓았는데 그 분위기가 아늑하다.

 

 

재생정원을 지나면 능골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재생정원을 지나면 능골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능골산 정상 변종인의 묘와 신도비로 가는 길. 단풍과 낙엽길이다. 

[왼쪽/오른쪽]능골산 정상 / 변종인의 묘와 신도비로 가는 길. 단풍과 낙엽길이다.

 

 

능골산 정상에 오르면 정자와 체육시설이 있다. 정상이지만 시야가 트이지 않아 시원한 전망은 볼 수 없다. 하지만 정상에서 바로 공원으로 내려가지 말고 변종인의 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길을 걸어보면 좋다. 변종인은 조선 세조 6년(1460) 무과에 올라 1467년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당상관이 된 인물이다. 이후 은성부사, 공조참판, 충청도절제사, 경상우도수군절도사, 공조판서 등을 지냈다. 그의 묘와 신도비 주변으로 소나무 숲이 우거졌고, 노란 은행나무와 중후한 단풍잎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행정보


서서울호수공원
· 문의 : 02-2604-3004(서서울호수공원 관리사무소)

주변 음식점
· 광양불고기 : 광양불고기 / 양천구 남부순환로 531 / 02-2697-9999
· 부림해물손수제비 : 수제비, 칼국수 / 양천구 목동중앙북로7가길 43 / 02-2643-9575

숙소
· 베니키아서울호텔 : 강서구 화곡로68길 116 / 02-2659-9007~8
· 호텔드어반 : 강서구 곰달래로24길 35 / 02-2602-6393
· 초콜릿 : 강서구 강서로5가길 24 / 02-2604-6222



글, 사진 : 장태동(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6년 9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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