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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우리 아이 김치 먹이기

등록 2017.06.05 수정 2017.06.09



김치 잘 먹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유아기부터 맛을 익혀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 이후라면 김치를 먹일 수 있습니다

김치는 식이섬유, 비타민A,C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칼슘, 인, 철분 등과 같은 무기질이 우유나 요쿠르트보다 많습니다. 또한 김치는 발효 식품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은 우리의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정장작용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장암 발생률이 낮은 것은 섬유소와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의 섭취가 한 몫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제일 싫어하는 음식으로 김치,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피자를 꼽습니다. 학교 급식을 받는 아이들을 보면 김치는 고스란히 남긴 채 식판을 반납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어머님들이 ‘크면 먹겠지’ 또는 ‘김치 꼭 먹일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으로 김치 먹이기를 소홀히 하시기 때문입니다.

김치 잘 먹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유아기부터 맛을 익혀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들이 생채소를 먹을 수 있는 시기는 돌 이후부터 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어른과 같이 하루 세끼 식사를 하면서 맵거나 딱딱한 음식을 제외한 대부분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 먹이기도 이때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백김치를 먹이도록 합니다. 가족용으로 백김치를 담가 아기와 함께 먹는 것도 좋지만 아기용으로 김치를 한번 담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용 백김치 담그기

*재료 :
배추 1포기, 무 300g, 쪽파 50g, 미나리 40g, 배 1/2개, 대추 2개, 마른 표고 1장, 밤 2개, 잣 2큰술, 마늘 1통, 소금 1컵, 육수 4컵, 설탕 2 작은술

*조리방법:

  • 1 배추는 4등분하여 물 5컵에 소금 1컵을 녹여 만든 소금물에 4~5시간 정도 절인다.

  • 2 육수는 양지머리를 푹 삶아 기름을 걷어내고 차게 식힌 후 설탕,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3 무는 2cm 길이로 채썰고, 쪽파, 미나리도 2cm 길이로 자른다.

  • 4 배와 밤은 껍질을 벗겨 채썰고, 대추는 돌려깍아 씨를 빼고 채썬다.

  • 5마른 표고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 채썬다.

  • 6마늘은 곱게 갈고 잣은 칼등으로 눌러 부셔놓는다.

  • 7무, 쪽파, 미나리, 배, 밤, 대추, 표고를 한데 섞고 마늘, 잣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8배춧잎 사이에 ⑦을 골고루 넣고 겉잎으로 감싼다.

  • 9그릇에 배추를 꼭꼭 눌러 담은 뒤 간을 한 육수를 붓는다.

 

세 돌이 지난 아기 김치 먹이기

아기가 성인식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매운 김치도 시도해 보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고춧가루를 깨끗이 씻어서 먹입니다. 그래도 매워하면 씻은 김치를 생수에 잠시 담가 두었다가 먹이면 매운맛이 좀 빠져나가 덜 매워합니다.

아기가 세 돌이 지나면 매운 음식도 잘 먹게 됩니다. 고춧가루가 약간씩 들어간 음식을 매워서 입을 호호 거리면서도 맛있게 잘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고춧가루를 씻지 않은 김치도 소량씩 먹여보도록 합니다. 물론 아기가 매운 김치를 먹고 설사를 한다거나 할 때는 매운 김치 먹는 시기를 좀 더 미루시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는 정장효과가 높은 유산균과 장의 연동작용을 돕는 식이 섬유를 제공함으로써 유아기때 흔히 나타나는 변비를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장의 발달이 아직 미숙한 아기들에게 비타민 B1, 비타민 C의 흡수를 증진시켜 주기도 합니다. 김치는 먹여도 되고 안 먹여도 되는 음식이 아닙니다. 아기들의 장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음식입니다. 아직도 돌 지난 아기에게 김치를 먹여보지 않으셨다면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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