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효과

아기는 사물을 만져보고, 먹어보고, 떨어뜨려보는 등의 체험을 통하여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6개월부터는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 눈에 보이는 것이면 모두 손으로 만지려고 하며 입에 넣거나 떨어트려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이해하는데 이러한 직접적인 방식이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시각을 통한 경험도 교육적 효과가 있습니다. 그림책은 신생아 시기부터 아기의 눈을 즐겁게 하고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매체일뿐만 아니라 사물과 단어의 연결을 통한 언어발달, 이야기를 통한 원인과 결과의 이해, 부모의 목소리를 통한 청각적 훈련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보여주는 시기

그림책은 신생아 시기부터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색깔의 구별이 어려운 신생아 시기에는 윤곽이 뚜렷한 굵은 선의 흑백그림책이 아기의 관심을 끌게 되며 백일이 갓 지난 아기도 밝은 삼원색으로 그려진 큰 그림들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빨간 사과란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해주면 아기들이 단어의 뜻은 이해하지 못해도 그림에 눈이 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부모의 목소리로 말해진 단어와 그림도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그림만 있는 크고 단순한 그림이 있는 사물그림책이 좋으며 2세 전후의 어린이는 일상생활을 배울 수 있는 생활그림책, 3세가 가까워지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야기그림책을 좋아하기 시작합니다. 아기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1세 이전에는 5분, 2세에는 7분, 3세에는 9분 정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같은 것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한번에 오랫동안 보여주는 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아기는 어느새 다른데 관심이 쏠리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문법을 가진 문장으로 표현

그림책을 보여주며 말을 해줄 때는 아기가 비록 못알아듣더라도 빵빵, 찌찌같은 아기스런 말보다는 '자동차', '여기 우유가 있구나' 같이 정확한 표현과 정확한 문법을 가진 문장으로 말해주는 것이 훨씬 교육적이고 효과적입니다. 아기의 집중력을 고려해서 5분 이내에 그림책을 읽어주어야 하며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좋으나 단어와 그림과의 연결이 가능하게 하려면 한 그림을 반복하여 보여주는 것도 언어발달에 효과적입니다.

그림책을 효과적으로 읽어주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