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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발달 부부가 함께 키우기

등록 2017.05.16 수정 2019.01.09


부부가 서로 도와 자녀 양육에 함께 참여할수록, 자녀는 양쪽 부모 모두와 보다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부부가 서로 도와 자녀를 양육하는 일 역시 사회적인 변화와 관련시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부장적 가치관이 보편적이던 과거 사회에는 남녀의 역할이 분명히 구분되고, 그 이면에는 남존여비와 같은 사상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남녀 역할이 구분되는 대표적인 예로서는 아버지 역할과 어머니 역할의 차이를 들 수 있습니다. 즉, 아버지는 밖에 나가 일을 함으로써 가정을 이끌어 가는 수단이 되는 재화를 벌어들이고, 어머니는 그러한 재화를 이용하여 집안에서 가사를 도맡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어떠한 가요?

여성의 취업과 더불어 어머니가 가사에만 전념할 수 없는 가정이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취업을 하지 않은 어머니일지라도, 가정밖에서의 활동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증가하였습니다. 따라서 과거처럼 아버지의 역할과 어머니의 역할을 분명히 구분한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사노동이나 자녀 양육은 어머니만의 역할인 것처럼 여기는 사고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자녀를 돌보는 일은 어머니가 전적으로 담당해야 하는 일처럼 느끼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자녀를 함께 양육할 때, "어떤 일은 남편이, 또 어떤 일은 아내가" 하는 식으로 분명히 구분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 남편과 아내 모두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부터 옷을 입히고 목욕을 시키며 잠자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녀 양육에 함께 참여하다 보면, 부부 사이의 분담은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돕고 상대방을 배려하려는 마음 자세를 기본으로 하여 자녀 양육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함께 할 때,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는 자연스러운 질서가 생기기 마련이고, 나아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부부는 어떤 일을 함께 한다는 공유 의식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가정의 경우, 흔히들 아이가 생기면서 아내가 아이만을 생각한다는 식의 불만을 토로하며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어리석은 남편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현대의 부모들은 시대에 맞는 부모 역할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아기를 안고 거리를 활보하는 아버지, 유치원의 장기자랑이나 부모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아버지, 그리고 때로는 아이의 담임교사와의 면담을 위해 유치원이나 학교를 찾아갈 수 있는 아버지가 필요한 때입니다. 또한, 어머니 역시 "이따 아빠 오시면 다 말씀 드릴 거야", "아빠한테 이른다"라는 식으로 자녀를 위협함으로써, 아버지를 악역의 주인공으로 만들거나 이로 인해 아버지와 자녀 간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드는 일을 초래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적으로, 부부가 서로 도와 자녀 양육에 함께 참여할수록, 자녀는 양쪽 부모와 보다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것이며, 나아가 아동은 이러한 부모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협동심이 높은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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