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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발달 유치열기의 구강 관리

등록 2020.03.24


아기의 이 사이가 벌어져 걱정이신가요?

24개월 정도부터 본격적인 구강관리를 해주세요!

1. 유치가 건강해야 영구치도 건강하게 나올 수 있다.
유치는 대개 생후 24개월 정도면 완성됩니다.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구강 관리에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유치는 어린이들이 음식물을 잘 씹어 먹는 데에도 도움을 주지만, 이것 이외에 턱과 근육의 성장을 도와주는 부수적인 효과를 갖고 있으며, 한창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이 때에 정확한 발음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유치 바로 밑에 위치한 영구치가 잘 올라 오도록 자리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치가 건강해야 아래 위치한 영구치도 건강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듯 어른 치아에 비해서 작고 보잘 것 없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유치가 갖는 의미는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2. 과일, 야채등 자연식품이 효과적
이 시기에 유념하셔야 할 점 몇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우선,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관한 것입니다. 유치열이 완성된 시기의 아이들은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못 먹는 것이 없습니다. 과일, 야채 등 섬유질이 포함된 자연 식품은 영양소적인 측면은 말할 것도 없고 잘 씹어 먹어야 한다는 것이 근육과 골격의 발달, 나아가서는 두뇌의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장점을 가질 뿐만 아니라, 여기에 함유된 섬유질이 씹히는 동안 치아의 표면을 문지르는 효과를 가져 저절로 치아를 깨끗하게 하는 역할 (자정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3. 튀긴 스낵, 캐러멜류는 접근 금지
아이들은 밥, 생선, 등 주식 보다는 콜라, 사이다, 각종 사탕, 캐러멜, 과자...등 슈퍼에 가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달콤한 기호 식품에 더 흥미를 보입니다. 아이들의 간식 거리는 좀 힘이 드시겠지만 될 수 있으면 과자류는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자류 중에서도 특히, 치아의 씹어 먹는 면에 잘 들러붙는 튀긴 스낵류, 캐러멜류는 좋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끈적끈적한 과자류는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충치 발생률을 높입니다. 입안에 오래 남아 충치균이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4. 간식 후 물 한잔을!
간식류를 먹은 후 그 때 그 때 치아를 닦아 주시면 더없이 좋겠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또 아이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솔직히 어른들도 양치질을 자주, 잘 못합니다.) 간식 후에는 물이라도 주셔서 치아에 붙은 찌꺼기들이 떨어질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칫솔질 이렇게 하세요!

1. 유치열이 완성되면 칫솔과 소량의 치약 사용
아침, 저녁으로는 꼭 양치질을 하도록 해 주셔야 하는데, 유치열이 모두 완성된 아이들은 반드시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여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이 시기에도 거즈로 대강 닦아 주시거나 어린 아가용으로 나온 손가락 칫솔을 사용하시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치약은 아이들이 삼킬 경우를 대비하여 아주 극소량만 칫솔에 살짝 묻히셔서 닦아 주십시오. 간혹 `콩알만큼’ 묻히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야말로 흉내만 낼 정도로 묻히셔도 치약 성분 내의 작용으로 거품이 잘 나며 칫솔질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2. 칫솔질을 올바르게!
또 한가지 유념하셔야 할 일은 부모님들께서 귀찮다고, 혹은 아이가 혼자 닦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칫솔질이 엉망으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아이들은 떼 부리는 것에 익숙해질 나이가 되어 고집도 엄청 세기 때문에 갖고 있는 칫솔을 빼앗아 닦았다가는 난리가 나는 경우를 종종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엔 아이에게 먼저 칫솔질을 하게 하시고 부모님께서 잘했나 못했나 검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신 후 다시 제대로 닦아 주시면 됩니다. 적절한 보상을 주시면서 하시면 더욱 효과적이겠지요.

3. 칫솔질은 치아에서 음식을 씹어 먹는 면이 칫솔과 직접 닿게 수직으로..
부모님께서 치아를 닦아 주실 때 고려하실 점은, 치아에서 음식을 씹어 먹는 면을 반드시 칫솔이 직접 닿게 수직으로 치아면 위에 칫솔을 놓고 닦아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충치는 우유병 충치를 제외하고는 대개 어금니의 씹어 먹는 면에서 많이 시작됩니다. 어금니는 워낙 씹어 먹는 면이 복잡하게 생겨서 (씹어서 갈고, 다지고...하는 기능을 위해서 이렇게 생겼지요.) 이곳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고 관리가 잘 안 되면 충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아입니다. 특히 유념하여 잘 닦아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이 입을 잘 안 벌려서 닦기가 힘들다고 하시는데, 이럴 경우엔, 아이와 나란히 앞뒤로 서신 후 아이의 뒤에서 볼 안에 손을 넣으셔서 아래 턱을 밑으로 조금 당기면 입이 쉽게 벌어집니다. (손을 잘 닦고 해주세요~!) 이렇게 하신 후 본인의 치아를 닦는 기분으로 잘 닦아 주시면 됩니다.

본격적인 치과 검진 및 예방

이 시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치과 검진 및 예방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 검진을 통하여 충치 여부를 확인하고, 처치하고, 불소 도포 등을 통하여 치아를 좀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갖고 있는 교정적 문제점도 미리 확인하여, 조기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경우 등)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하여, 치과 방문은 빠를수록 (별 문제가 없다면 생후 1년 정도부터) 좋으며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처치를 통하여 아가들이 귀엽고 예쁜 유치열을 영구치가 날 때까지 오래도록 잘 간직할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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