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트러블 요통/정맥류/어지러움

등록 2020.03.06 수정 2020.03.09

임신의 개월 수가 늘어나고 자궁이 점차 커지면 하복부가 불룩해지고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 또한 무거워집니다.

요통 
임신의 개월 수가 늘어나고 자궁이 점차 커지면 하복부가 불룩해지고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 또한 무거워집니다. 이에 따라 산모의 몸은 대책을 스스로 찾게 되는데, 허리의 중력을 받는 중심이 뒤쪽으로 가도록 척추에 굴곡이 지는 것이 그 중의 하나입니다.
 
이럴 때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요통이 참지 못할 만큼 심할 때는 골반관절이나 인대가 늘어난 경우 혹은 디스크가 발견되기도 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를 받습니다. 

정맥류 
정맥에 혈액이 뭉쳐 혹처럼 튀어나오는 것을 정맥류라고 합니다. 힘줄이 가늘고 길게 부풀어오르거나 어느 한곳이 혹처럼 불룩하게 뭉치기도 합니다. 이는 자궁이 커지면서 하반신을 압박해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생깁니다. 보통 무릎 안쪽과 장딴지에 잘 생기며 다리 이외 외음부나 항문 주변에 생기기도 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통증이 없지만 심하면 묵직한 느낌과 통증이 있고 걷기가 불편합니다. 

정맥류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합니다. 

•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걷지 말아야 하고 중간에 휴식을 취합니다. 

• 평소 다리를 높여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정맥류에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고탄력 스타킹을 신습니다. 

• 수시로 다리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러움 
임신부들이 어지러움을 잘 느끼는 이유는 임신 초에 혈액의 분포가 변화하면서 늘어난 혈액이 다리나 발등에는 정체되고 뇌에는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어지러움은 큰 병이 아니지만 이로 인해 넘어지거나 하면 위험합니다.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인 곳, 환기가 안 되는 곳을 피하고 장시간의 쇼핑이나 여행, 사우나 등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후기에는 체위성 저혈압이 일어나는데, 이는 몇 분 이상 등을 반듯이 대고 누워 있을 때 생기는 어지러움입니다. 이것은 대개 커진 자궁이 대정맥에서 피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