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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기저귀 발진이 생기는 이유

등록 2017.04.27 수정 2017.06.22

감기를 앓고 난 뒤나 설사를 몇 번 하고 나면 꼭 기저귀 발진이 생기는 아기들이 있어요.

그렇다면 기저귀 발진은 왜 생길까요?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기저귀 및 대소변에 의한 피부 마찰과 습기'를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아요.

아기가 소변을 보면 기저귀가 소변을 흡수하지만 아기가 움직일 때 기저귀가 흡수한 소변이 엉덩이에 눌리게 되고, 이것이 다시 아기 피부에 묻으면서 아기가 흘리는 땀과 함께 엉덩이 피부를 축축하게 만들게 된답니다. 축축해진 피부는 말랐을 때보다 자극에 약해지는데, 아기가 움직일 때마다 기저귀가 살에 닿아 피부와 마찰을 일으켜 결국 기저귀 발진을 유발하는 것이죠.

더욱이 아기 피부는 표면적이 어른보다 4배 이상 넓어 피부를 통한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피부 면역력은 약해 세균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한나절 만에 아기의 엉덩이가 짓무르는 일이 흔합니다.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앓았거나 설사를 하고 난 뒤에 기저귀 발진이 많이 생기는 것도 몸의 전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부가 민감해지는 탓이에요.

● 젖은 기저귀를 오랫동안 갈아주지 않은 경우에도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쉬워요.

젖은 기저귀는 아기의 피부를 무르게 하여 적은 자극에도 피부가 쉽게 손상받을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죠. 특히 대변을 본 뒤에 바로 갈아주지 않으면 피부의 pH를 중성에 가깝게 만들어 변 속 효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대변 속에 있는 효소가 소변과 만나면서 독성을 가진 암모니아를 만들어 피부를 자극해 발진을 유발합니다.

● 기저귀를 빨 때 세제나 표백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충분히 헹궈내지 않아 기저귀에 세제 찌꺼기가 남아 있을 때에도 기저귀 발진을 일으킬 수 있어요.

● 어떤 의사는 이유 초기에 과일을 너무 많이 먹이면 산성 변을 보게 되어 엉덩이를 자극하게 되면서 기저귀 발진을 유발한다고 말했어요.

● 한편, 기저귀 발진으로 인해 피부가 약해지면 캔디다균과 같은 곰팡이균이 붙어 발진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기저귀 안쪽은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아 곰팡이가 자라기도 쉬운데, 처음에는 사소한 발진으로 시작되었더라도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으면 피부에 곰팡이가 침투하여 심각한 피부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곰팡이균에 의해 생기는 기저귀 발진은 엉덩이에 생기지 않고 주로 사타구니나 성기, 배 쪽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지만, 엄마가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들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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