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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 골반 염증성 질환과 난임과의 관계

등록 2018.08.27 수정 2018.12.12

 


 

 

‘골반 염증성 질환’이란 보통 하부 성기에 침입한 각종 세균의 상향 이동에 의한 속발성 질환으로 자궁, 난관, 난소, 복막 및 인접 조직 등을 침범하는 성적으로 전파되는 염증성 질환을 지칭합니다.

대부분의 예에서 난관이 전염 과정의 초기 감염 부위로 생각되고 있으며, 대체로 자궁 자체는 염증성 충격에 다소의 면역이 있으나, 자궁과 난관의 구조적인 근접성과 골반 기관의 임파 혹은 혈액 공급의 친밀성으로 인하여 주위 난소와 골반 복막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임균, 화농균,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또한 결핵균과 같은 여러 종류의 균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한가지 이상의 균이 복합적으로 원인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증상과 징후는 많은 예에서 급성인 경우에 월경 탈락 때 세균에 대한 자궁 내강의 취약 때문에 월경 기간 혹은 월경 직후에 나타나는데, 자궁 내막 표면에 아주 확정된 병리학적 소견이 있을지라도 일반 징후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골반과 하복부에 심한 동통, 근육 경직과 통각 그리고 더 광범위한 경우에는 복부 팽만, 오심과 구토, 고열, 백혈구증가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이 복막에 널리 퍼지게 되면 맥박은 더욱 빨라지게 됩니다.

아급성으로 진행되면, 난관에 부종이 생기고 화농성이 되어 삼출액이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난관의 팽창과 폐쇄가 자주 생기므로 나중에 생식 기능에 불행을 초래하게 됩니다. 전 난관이 팽창되고 충혈되어 심하면 골반 농양을 초래하는데 이러한 농양이 파열될 경우는 중대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사망률도 증가하므로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요구됩니다.

진단은 병력과 진찰 소견으로 추측할 수 있으나 도말과 배양을 시행하여 미생물의 존재 확인, 혈액 검사를 통하여 균의 입증과 염증의 정도 파악, 초음파 사용을 통한 자궁 외 임신과 부속기 염전과의 감별, 그리고 골반 농양의 존재 유무 확인, 그리고 진단적 복강경과 같은 여러 가지 진단 방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침상안정, 적절한 수액과 항생제의 주입이 포함되는데, 이 중 적절한 항생제의 주입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치료시 대부분은 24~48시간 내에 조속한 개선을 보이나, 어떤 예에서는 임상 반응의 지연을 나타내고, 이러한 경우에는 복합성 균의 염증성 질환과 골반 농양이 있는 것을 의심하여 추가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골반 결핵도 드물지 않게 발견되고,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치료 반응이 지연될 경우에는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 시에는 별다른 후유증 없이 개선이 되나, 치료의 지연과 불충분한 치료 시에는 골반 농양과 난관의 손상 등으로 인하여 이후에의 임신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임신 가능 시에도 자궁 외 임신을 초래하는 경우가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클라미디아와 같은 균은 젊은 여성에서 많이 생기면서 난임을 초래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가임기의 여성에서 빈발하는 염증 시에는 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증상 동반 시 며칠 집에서 자가 치료하면서 기다리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민지영 -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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