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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검사 초음파 검사란

등록 2017.04.25 수정 2017.06.22

초음파 검사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요즘엔 임신부라면 누구나 초음파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 기기가 발달하면서 본래의 검사 기능보다는 태아를 위한 ‘기념 사진’으로 더 알려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태아의 상태를 진단하는 아주 유용한 검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막연히 ‘우리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라는 정도로 지나치거나, 혹은 초음파로 모든 것을 다 알아낼 수 있다고 맹신하지 말고 좀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음파를 이용해 태아를 본다

초음파 검사란 사람이 들을 수 있는 범위인 20,000Hz보다 높은 음파를 확인하여 태아의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초음파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해 그 선체를 찾기 위한 탐사 때였다고 합니다. 또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잠수함 탐지 기술 개발에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초음파가 의학적인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입니다. 이때는 주로 관절 질환이나 근육통 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검사 결과를 바로 알 수 있어 오늘날까지 활성화되고 있는 검사가 되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이용하는 질병에는 간암, 간경화, 췌장염, 담석증, 자궁암, 난소암, 유방암 등이 있는데, 이외에도 많은 질병을 진단하여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태아의 심음을 듣는 장치 ‘도플러’에 초음파가 이용되었습니다. 그러다 자궁 속의 태아를 모니터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초기의 초음파 검사 장치는 정지된 화상에 화질도 그리 좋지 않아 태아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움직이는 화상으로 선명한 태아의 모습과 자궁 내부의 모습까지 확실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은 1980년대에 와서야 가능해진 일입니다. 최근에는 태아의 얼굴 형태와 흡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3차원 입체 초음파’, 태아가 몸을 움직이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는 ‘4차원 입체 동영상 초음파’ 검사가 임신부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간혹 초음파 검사를 하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임신부들이 있는데, 초음파는 방사선이 아닌 ‘음파’이므로 인체에는 거의 무해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음파 검사 꼭 받아야 할까?

초음파 검사는 매우 간단합니다. 검사하고자 하는 산모의 배 부위 위에 젤을 바른 뒤 막대(프로브)를 대고 이리저리 움직이면 되는 것입니다. 대개는 병원에서 권하는 대로 검사를 하게 되지만 의무 사항은 아니며, 보통 3∼6회 정도를 받게 됩니다. 비용이나 검사 횟수는 병원에 따라, 구비한 초음파 기기에 따라 다릅니다. 무조건 많이 검사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거부해서도 곤란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상태를 파악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므로 주치의가 권하면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먼저 임신 6주경이 되어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착상이 잘 되었는지 여부 등도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임신 12주경이 되면 태아의 목덜미 뒤 두께를 측정하게 됩니다. 이 검사를 통해 두께가 3mm 이상으로 나타나면 태아가 기형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염색체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게 됩니다.

임신 중기인 20주경이 되면 태아 몸의 형성을 볼 수 있는데, 주로 뇌 신경계와 폐·심장·복부·근골격 이상 유무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후 임신 후기에 접어들어 32주경에는 아기의 성장 발달을 볼 수 있어 임신부들에게서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검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발견되었다면 자주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라면 일반 초음파 검사 외에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밀 초음파 검사는 자신에게 기형이 있거나 과거에 기형아를 낳았던 경험이 있는 임신부, 고혈압 또는 당뇨 증상이 있거나 약물을 투약한 경험이 있는 임신부에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른 일반 초음파 검사와 방법은 다르지 않으나 모든 장기를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사 시간이 20분 이상 걸립니다. 일반 초음파 검사보다 해상도가 높아 이상이 있는 부분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질 속에 프로브를 넣어서 장의 장해를 받지 않고 직접 자궁 속을 볼 수 있는 경질 초음파 검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임신 16주경까지 받을 수 있는데, 일반 초음파 검사보다 해상도가 높기는 하지만 시야가 좁게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경질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시기는 임신 13∼14주 이전으로, 이 시기에는 아기가 골반강 내에 깊숙이 위치하여 일반 초음파 검사로는 진단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질 초음파를 할 때에는 복부 초음파와 달리 배뇨를 해야 합니다. (복부 초음파의 경우는 방광에 소변이 차 있지 않으면 초음파가 충분히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검사 후까지 소변을 참아야 합니다. 단, 산모의 경우는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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