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라면서 머리에서 냄새가 나요~ 애기 때 사용했던 샴푸를 사용하고 있는데 제품을 바꿔줘야 하는 걸까요? 엄마가 사용하는 순한 샴푸로 감겨줘도 될까요? 아이가 성장하게 되면 피부처럼 두피 컨디션도 달라지는데 이때 발생하는 다양한 궁금증들을 말끔히 해결해 드릴게요!

1. 생후 2주까지는 물로만 씻길 것!

대략 생후 2주까지는 물로만 두피를 세정을 해주는 것이 좋아요. 비누, 샴푸&바스 등의 세정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에 적신 부드러운 손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OK! 배꼽이 떨어지면 주 1~2회 정도 순한 아기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서 피부 및 두피에 자극이 가지 않게 살살 씻겨주세요.

2. 신생아 시기에는 약산성 클렌저가 좋아요!

신생아 때는 머리카락 숱이 적고 두피가 연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세정력이 강한 샴푸가 필요하진 않아요. 샴푸와 바디 워시 겸용의 순한 클렌저 선택하도록 하고 아기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피부 산도와 비슷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주세요. 아기들은 목욕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목욕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샴푸와 바스 겸용 올인원 제품으로 재빠르게 씻기는 것이 좋아요.

*잠깐! 왜 ‘약산성’ 클렌저가 좋다고 하는 거죠?
건강한 아기 피부는 Ph 5.5의 약산성이에요. 약산성 피부는 수분이 촉촉하게 차 있고, 얇은 유분막이 형성되어 피부가 보호되는 건강한 상태죠. 연약한 아기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와 유사한 Ph의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돼요.

3. 아이가 자라면 헤어 전용 샴푸를 따로 사용해주세요!

보통 3살이 되면 아이 머리 숱이 많아지고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땀으로 인해 두피와 머리카락에서 냄새가 나요. 바로 이럴 때 엄마들은 기존에 애기 때부터 사용하던 샴푸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엄마가 사용하는 샴푸로 바꿔줘도 되는 것일지 고민하게 되죠.
이때는 헤어와 바디를 따로 세정해주는 것이 좋아요. 두피는 땀으로 인해 냄새가 나기 시작하므로 세정력이 더 강한 제품을 사용하되 두피 자극을 줄인 약산성 샴푸를 선택해주세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른용 샴푸 중에도 순한 제품이 많지만 아이들의 피부(두피)는 더욱 연약하므로 실리콘이 무첨가되어 있거나 알러젠을 배제한 안전한 향의 아이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4. 아이가 커도 알칼리성 성분은 NO! 약산성으로!

아이가 자라면서 피부는 점점 건강한 모습을 갖추게 되지만 반면 다양한 외부 환경에 의해 아토피 등의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어요. 때문에 아이들의 약산성 피부 보호막을 제거하여 약한 피부를 더 약하게 만드는 알칼리성 성분의 제품이 아닌 약산성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여 아이의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