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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발달 아이와 외식하기

등록 2017.06.05 수정 2017.06.12

외식에 적응할 수 있는 연습을 해주세요.

집에서 리허설을 해보자

아기 때 외식을 했다 해도 유아가 되면 또 달라집니다. 외식을 계획하셨다면 한 달 전부터 집에서 연습을 시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이 모두 모여 식사하는 시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엄마와 단둘이 식사하는 시간과는 달리 친척이나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식사하는 시간은 아이도 조금 더 긴장하게 되고 여러가지 예의 범절도 요구받게 됩니다. 이러한 기회를 여러 번 갖은 후에 외식을 시도하신 다면 아이가 훨씬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들이 유아용 식탁의자를 구비하고 있으므로 집에서도 이 유아용 식탁의자에 식사가 끝날 때 까지 바르게 앉아 있도록 훈련을 시키도록 합니다. 아기가 다 먹지 않고 식탁의자를 뜨면 더 이상 권하지 말고 상을 치우도록 합니다. 그리고 다음 식사 시간까지 아무런 간식도 주지 않고 기다립니다. 그러면 아기는 식사를 마치지 않고 자리를 뜨면 배가 고프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차차 식탁의자에 앉아 식사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아기가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손을 씻겨 주어 식사가 시작됐다는 것을 알려주도록 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도 이빨을 닦아 주어 식사 시간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앞 뒤로 이러한 의식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해주다 보면 아기는 손을 씻으면서 밥 먹을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고 이빨을 닦기 이전에는 식사가 끝난 것이 아니므로 돌아다녀서는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의식을 익숙하게 한 후에 외식 시에도 동일한 과정을 반복해 주면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차분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한시간 이상은 무리다

아무리 미리 연습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아기에게 처음부터 한시간 이상 식탁에 앉아 있을 것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차를 마시거나 음료를 마시는 정도의 외식부터 동참시키도록 합니다. 이때는 15~2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몇 차례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후에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는 외식에 동참시키도록 합니다. 이때도 음식이 나올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웨이터에게 확인 한 후 2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엄마나 아빠중의 한명이 아기를 데리고 밖에 나가 산책을 하다가 식사가 나오면 들어오도록 합니다. 식사가 다 끝나기도 전에 아기의 인내력이 바닥나 떼를 쓰기 시작한다면 한 사람이 아이를 데리고 먼저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외식 할 때만 잘하기를 바라지 말자

집에서는 식사시간 내내 돌아다니면서 엄마가 떠먹여주는 밥을 받아먹는 습관이 들어 있는데 외식 할 때만 자리에 바르게 앉아 밥을 먹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입니다. 집에서 바른 자세로 식사하는 아기가 외식 할 때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기가 식사 시간 내내 돌아다니는 것은 내가 식사시간에 자리를 떠서 돌아다녀도 엄마가 와서 숟가락으로 떠 먹여 줄 것이고 그것마저 안 먹더라도 좀 있으면 엄마가 또 다른 간식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서 언급했듯이 식사 시작 전에 손을 씻어주고 식탁의자에 앉아 식사를 시작할 준비를 시키고 자리를 뜨면 곧 이빨을 닦아 주고 식사를 치워버리면 아기는 배불리 먹기 전에 절대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외식이라는 상황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너무 떠벌리지는 말자

아기들은 엄마의 감정을 예민하게 살핍니다. 외식 시에 엄마가 너무 걱정스러워 한다던가 아기에게 지나치게 떠벌려 얘기를 하면 아기들은 엄마의 염려를 감지하여 외식을 공포스럽게 여길지도 모릅니다. 아기에게 외식을 나간다는 것을 간결하게 알려주되 엄마의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거나 심하게 주의를 주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외식은 아기가 바깥세계로 진출하는 첫번째 과정중의 하나입니다. 아기가 외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 동물원이나 해변에 간다거나 쇼핑을 위한 외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서의 단체 생활에도 적응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첫걸음이 중요합니다. 무심코 아기와 함께 하는 외식이지만 엄마의 많은 준비와 아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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