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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습관 바로잡기 물건에 너무 집착하는 아이

등록 2017.05.16





아이가 갖고노는 특정 물건이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Q : 물건에 집착하는 아이

만3살이 지나고도 2개월이된 남자아이입니다. 아침에 교실에 들어올 때면 손에 무엇인가를 꼭 쥐고 들어옵니다. 자동차, 열쇠고리, 팽이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 물건 때문에 자주 싸움이 일어납니다. 다른 아이들은 아이가 가지고 온 물건을 보고싶어하고 만져 보고싶어합니다. 이럴 때마다 아이는 보여주지 않으려고 버티다가 서로 싸우게 되는 것이지요. 싸움의 원인이 되는 이 물건들을 어떻게 해야할 까요?

A : 특정물건이 아이에게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2세무렵부터 특정한 물건에 대한 집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개는 부드러운 불건으로 담요나 수건, 곰인형등인데 때로 아이들은 특정한 물건이 아닌 그때 그때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들을 일시적으로 집착 합니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이러한 물건에 집착하는 행동을 건강하지 않게 여겼습니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애정결핍이 있어 이러한 현상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느 정도 일리있는 이론입니다. 엄마 옆에 항상 같이 있고 동생이 태어나기까지는 엄마 젖을 먹으며 밤에는 엄마를 껴앉고 자던 우리네 습관에서는 아이들에게 이행대상물이 필요하지 않았던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형제들과 함께 자면서 부모와 떨어져 자기도하고 어린나이에 엄마와 떨어져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없는 곳에서 무엇인가 의지할 수 있고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물건이 있다면 무척 위안이 되겠지요. 선물을 받거나 새로 산 물건들을 하루 또는 몇일씩 끼고 다니고 밤에 잘 때에도 이 물건들을 모두 쥐고자야 마음이 편하답니다. 때때로 갖고자야할 물건이 많을 경우 두 손에 전부 쥐고잘 수가 없어서 애를 먹기도 합니다. 자다가도 행여 깨게되면 물건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만일 하나라도 빠져있으면 울음을 터뜨려버리는 것이지요.

이러한 행동은 쉽게 잊어버리고 새로준 것을 잘 가지고 노는 아이들 보다는 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은 힘들게 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은 집중력과 끈기로 나타나 작업을 할 때에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아침에 물건을 가지고 오는 것은 집에서 어린이집으로의 환경전환을 도와줍니다. 불안감을 이길 수 있도록해 주는 것이지요. 아이들 사이의 갈등을 어느 정도 미리 예상하고 감수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교실에 가지고 오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간혹 이러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려서 울고 상심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아이들은 소중한 물건은 집에 두고와야한다는 교훈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나에게 중요한 물건이 있듯이 다른 아이도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물건을 존중해주어야 나의 물건도 상대방이 존중해준다는 사실도 배우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경험에 의한 학습은 시간이 걸리며 여러번의 갈등을 겪게될 것을 각오해야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하여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기위해서 필요한 매우 소중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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