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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행동 이해하기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옷이 있어요!

등록 2019.10.13 수정 2019.10.14


아이들이 신생아기를 지나 유아기가 되면, 벌써 좋아하는 옷과 싫어하는 옷을 구별할 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이 신생아기를 지나 유아기가 되면, 벌써 좋아하는 옷과 싫어하는 옷을 구별할 줄 알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스스로 입고 싶어 하는 옷을 조르거나 고집을 부리기도 하는데,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옷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화제의 중심이 되는 내용은, 단연 새 옷에 관한 것이지요. 그 다음은 옷의 장식, 색채 그리고 누구의 옷과 비슷한가, 예쁜가 등일 것입니다.

"나, 새 옷 입었어!“

새 옷에 관하여 어린이가 호감을 가지는 이유를 잘 살펴보면 흥미 있는데, 이는 헌 옷에 대하여 싫증이 났거나 새 옷 자체가 좋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새 옷을 입으면 다른 사람이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흔히 아이들은 새 옷을 입었을 때 친구가 새 옷을 보며 “야! 새 옷 입었구나!"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아이들은 옷이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새 옷을 입었는데도 주위의 반응이 없으면 스스로 ”나, 새 옷 입었어!“라고 일부러 말하거나 화제를 옷으로 끌어서라도 주위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합니다.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나 원색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빨강을...

유아들은 옷의 색상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나 원색을 좋아하고, 보라색을 제외하고는 모든 색상에서 채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지요. 특히 빨간색은 어린이가 일반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이고, 두 가지 색을 배색할 때도 미적으로 서로 조화되는 배색보다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 색 모두를 배색하고 싶어 합니다.
특히 유아기에는 다른 연령에 비해 색에 관심을 많이 갖는데, 옷의 모양이나 재질보다도 색상으로 좋아하는 옷을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대체로 이 시기에 색의 이름을 배우게 되며 엄마, 아빠나 어른들의 대화를 들으며 “빨간 바지”, “파란 자동차” 하는 식으로 색에 따라 물건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 유아는 ‘색이 무척 중요한 거구나’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감촉의 옷을 만지며 즐거워한다

유아는 물건을 보면 만져보고 얼굴에 비벼보며 감촉을 느끼길 좋아합니다. 흔히 보드라운 털이나 담요, 스타킹, 매끄러운 실크 등은 계속해서 만지며 즐거워하고 편안함을 느낍니다. 3-10세 사이의 어린이는 모피류를 다른 것보다 더 좋아하며, 벨벳도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옷의 재질 중에 하나입니다. 아이들은 봉제완구 역시 털이나 벨벳으로 된 것, 부드러운 것을 좋아합니다.

단추, 포켓, 쇠장식, 동물이나 장난감 무늬 장식 등을 유난히 좋아한다

아이는 옷에 있는 장식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단추, 포켓, 쇠 장식, 동물이나 장난감 무늬 장식을 좋아하는데, 원시인의 옷같이 여러 가지 장식을 한꺼번에 복잡하게 붙이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어른이 볼 때는 장식이나 포켓이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이지만. 유아들은 장식을 보며 무척 신기해하고 그 옷을 좋아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입었을 때 편안한 옷을 좋아한다

아이는 입어서 편안한 옷을 좋아합니다. 신생아기에 있어서 아이들의 옷이란 신체보호의 목적이 가장 크기 때문에 ‘얼마나 편안한 옷인가’가 가장 중요했고, 유아기가 되면 위에서 얘기한 새로운 요소들이 차츰 중요하게 생각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이들은 입어서 편안한 옷을 마찬가지로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그날의 날씨에 맞추어 따뜻하거나 시원하게 느끼지 못하는 옷을 입을 때 불편하게 느낍니다. 또한 몸에 꼭 끼는 옷이나 사이즈가 너무 작거나 큰 옷, 팔다리를 움직이는데 불편을 느끼게 하는 옷은 이 시기의 왕성한 신체활동을 저해하는 것입니다. 또한 옷의 모양이 예쁘더라도 재질이 거친 것은 피부를 가렵게 하거나 피부에 긁힐 수 있으므로 잘 살펴 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입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아이들은 불편한 원인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더라도 그 옷 입기를 싫어하게 되고 편안한 옷을 계속 입으려 할 것입니다.

행복한 경험을 할 때 입었던 옷에 친숙함을 느끼고 좋아한다

아이들은 예전에 그 옷을 입고 즐거운 경험을 했으면, 그 옷에 대해서도 좋은 감정이 생기게 되고, 싫은 경험을 할 때 입었던 옷이라면 무의식적으로 그 옷 입기를 싫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한 옷이나 장난감 등에는 친숙한 마음을 갖기도 하는데, 이런 것을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지요. 그래서 흔히 낡은 소지품이나 장난감을 계속 사용하고 버리지 않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처음 유아원에 가게 될 때나, 새 친구를 사귀는 등의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때는 아이가 좋아하고 친숙하게 느끼는 옷을 입히고, 소지품을 갖게 하면 심리적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려 받은 옷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는 헌 옷이나 물려받은 옷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으나, 유아는 그 옷 자체만 마음에 들면 물려받은 옷이라도 관심이 없지요. 오히려 형이나 언니의 옷을 입으면 형이나 언니만큼 커져서 옷을 입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아이는 내가 좋아하는 옷이면 매일 같은 옷을 반복해 입어도 상관하지 않고 즐거워합니다.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옷이 많은지 적은지도 관심이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입은 옷이 내 옷과 같은지 다른지 관심이 없다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자신이 속한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하고 그들과 비슷한 옷을 입기를 원하는데, 아직 유아는 다른 아이들이 입은 옷이 내 옷과 같은지 다른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유아기엔 다른 아이가 입은 옷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 편이고 호기심 있는 독특한 옷을 보면 그 옷이 어울리든 어울리지 않든지 매우 입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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