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체중의 증가는 약 11~15kg 정도이며, 처음 2주간에는 약 5kg 미만의 체중 증가가 있다. 지나친 체중의 증가는 산모나 태아 모두에게 좋지 않다. 임신 중 영양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사이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등의 기초 영양소를 적절한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다.

임신초기(임신 1-3개월)

임신 초기에는 전체적으로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이 때에는 입덧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상큼한 맛이 나는 음식으로 입맛을 돋구도록 한다. 아울러 태아의 조직과 골격의 형성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두부, 명란젓, 버섯류, 멸치등을 이용한 요리가 좋다. 입맛을 잃었을 때는 얼큰한 꽃게탕이나 미나리강회등 새콤한 음식으로 식욕을 돋구어 준다.

임신중기(임신 4-6개월)

임신중기에는 입덧이 가라 앉으며, 태아 발육이 왕성한 시기이므로 식욕 또한 왕성해 진다. 산모에게는 균형 있는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먹고 싶은 것을 찾아 먹되 살이 찌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변비의 예방을 위해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음식은 자극적이거나 짜게 먹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인공 조미료도 되도록 피한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콩비지찌게, 곰탕, 장어구이, 사태찜등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임신 후기(임신 6개월-출산)

임신 중기 이후 부터는 철분이 급속히 필요한 시기다.철분의 부족이 없도록 명심하고, 충분한 칼슘섭취도 잊지 않는다. 임신 후기에는 지나친 체중 증가를 조심한다. 따라서 고단백 저칼로리음식을 먹도록 한다. 특히 아기의 두뇌 발달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미 오곡밥이나 , 콩을 이용한 요리 견과류등이 두뇌발달에 좋다.

"뱃속 열달이 출생 후 1년보다 중요하다."는 어른들의 말처럼 임신 중 올바른 영양섭취는 아이의 일생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 간혹 입덧이 너무 심해서 혹은 임신 중 여러 가지 이유로 올바른 음식섭취를 못하여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아이를 출산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태어날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 그리고 산모 자신을 위해 균형 있는, 영양가 높은 식사를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