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울긋불긋 가을 캠핑의 성지, 설악동야영장
등록 2018.11.18 수정 2018.11.19
설악동야영장은 말 그대로 캠핑의 성지다. 가슴 설레는 설악산 자락에 텐트를 치면 남부럽지 않은 동해가 지척이다. 아침이면 단풍잎 아래 커피를 마시고, 저녁이면 바다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회로 진수성찬을 즐긴다. 케이블카 타고 설악산의 가을을 만끽하며 호사를 누리니, 이 가을 더 부러울 게 없다.
설악산이 올해도 어김없이 색동옷으로 갈아입었다.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설악산은 일찍이 육당 최남선이 ‘절세미인이 골짜기에 고이 숨어 있는 산’이라 예찬했다. 암석이 눈같이 희어 그 이름도 설악이란다. 설악산은 특히 암석들 사이로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설악동야영장은 설악산국립공원의 유일한 야영장으로, 설악의 가을을 맛볼 수 있는 하나뿐인 야영장이다.
설악동야영장의 최고 장점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 즉 가을이 익어가는 산, 가을에 풍덩 빠진 바다를 두루 즐길 수 있다. 설악산의 가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 승강장이 야영장에서 5km 거리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르면 설악의 기암들 사이를 붉게 물들인 단풍을 비롯해 울산바위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권금성 만물상 뒤로 공룡능선, 1275봉, 나한봉, 마등령 등 설악의 화려한 능선들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단풍철이면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표를 구하는 데 2~3시간씩 줄을 서야 한다. 이럴 때 설악동야영장이 유리하다. 아침 7시쯤 야영장을 나선다면 기다리지 않고 표를 구할 수 있다.
여행정보
글, 사진 : 유은영(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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