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 태아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
등록 2018.11.16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엄마와 관련된 소리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소리들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소리, 사랑하는 사람의 속삭임 등 듣기 좋은 소리도 있지만 때로는 듣고 싶지 않은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소리들도 있지요. 그런데 이런 소리에 대한 성인들의 느낌을 뱃속의 태아나 아기들도 느낄 수 있을까요? 또한 음악을 들으면 태교에 좋다는 말은 과연 근거 있는 얘기 일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태아의 성장과정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태아는 0~2개월에 각 기관의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고, 3~4개월에 태반이 형성되며 뇌가 급격히 발달됩니다. 5~6개월에 태동이 시작되고 청각이 거의 완성되며, 뇌의 발달로 기억력과 오감이 발달되기 시작하지요. 7~8개월에 청각발달이 완성되며, 시각기관이 형성되고, 자궁벽이 얇아지기 때문에 좋은 소리와 싫은 소리의 구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9~10개월이 되면 모든 기관이 완성되며 머리가 아래로 향해 출산을 준비를 합니다.
즉, 태아가 5개월이 되면 소리를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생후 12개월까지의 아기들은 시각능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잘 보지 못하는 아기들에게 ‘듣기’란 보다 중요하고 예민한 감각이 되는 것입니다.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무엇일까요?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엄마와 관련된 소리입니다.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 호흡 소리, 목소리 등을 들으면 뱃속의 태아나 태어난 아기들은 가장 안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세상이 떠나가도록 울던 아기가 엄마 품에 안기면 안정감을 찾고 울음을 그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입니다.
특히 엄마의 목소리는 태아의 뇌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엄마의 목소리를 태아에게 계속 들려주면 태아의 심장 박동수는 잠이 들었을 때처럼 감소하는데, 태아의 뇌는 태아가 잠든 시기에 활발하게 형성된다는 점에서 어머니의 목소리는 태아의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또한 서울대의대 서유헌 교수에 따르면 태아들에게는 고음보다는 저음이 더 잘 전달되기 때문에 부드러운 저음을 들려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즉, 엄마의 조용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는 태아 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며, 반면 매일 반복되는 신경질적인 목소리나 큰 목소리는 스트레스로 작용해 뇌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매일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뱃속에 있는 태아와 대화를 하거나 조용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으며, 갓 태어난 신생아에게도 사랑스럽고 인자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의 소리는 어떨까?
미국의 한 의대 산부인과에서 8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태아는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의 목소리를 더 잘 듣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궁 밖에서 같은 음량의 남녀 목소리를 순서대로 들려준 결과 외부의 소리는 모체의 복벽과 양수를 통과하면서 약해지기 마련인데 여성의 음량이 남성의 음량보다 더 많이 감소합니다. 남성의 목소리가 일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굵고 낮기 때문에 파장이 길어 남성의 소리가 여성에 비해 자궁 안까지 더 많이 전달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태아가 아버지의 말뜻을 알아들을 순 없겠지만 아버지의 목소리가 어머니 외의 다른 여성의 목소리에 비해 태아에게 크게 들린다는 점에서 아버지의 목소리는 태교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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