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이 시기 우리 아이와 같이 엄마나 자신의 머리카락, 자신만의 베개나 작은 이불 등의 애착물을 지니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발달 과정 상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이에요. 아이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가 엄마의 머리카락에 관심을 보인다 하여 또래와의 집단생활에까지 전이되는 것은 아니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머리카락이 그다지 위생적이지 않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므로 지도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은 아이가 주로 언제 머리에 관심을 나타내는지 관찰하신 후 그 즈음 아이의 주위를 환기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일상생활이 가급적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엄마와의 충분한 스킨십이 동반된 안정된 상호작용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하여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양육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영유아기 이러한 애착물은 한가지에만 집중하기 보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머리카락을 잡으려할때 깨끗하고 부드러운 천 등을 손에 쥐어주며 서서히 애착대상물에 변화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