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과 교육 그림으로 읽는 그림책

등록 2020.03.30 수정 2020.03.31


글자를 모를 때, 오히려 그림책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글자를 몰라야 그림책을 맘껏 즐길 수 있다

글자를 알아가면서 그림으로 읽는 방식을 잃어갑니다. 글자를 알아버린 후로는 글자에 매이게 됩니다. 글자를 따라가며 읽다 보면 그 그림책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그림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이 글자를 아는 아이들보다 맘껏 그림책을 즐길 수 있지요.

<어린이 그림책의 세계>를 쓴 작가 마쓰이 다다시는 아이가 글자를 읽을 줄 알더라도 초등학교 1-2학년까지는 부모가 책을 읽어주라고 했습니다. 읽어주는 그림책이 읽는 그림책보다 훨씬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고, 듣는 힘을 길러주며, 부모와 아이 공동의 잊을 수 없는 추억, 즐거운 체험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한 권의 그림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봤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문장의 한 구절, 그림의 한 부분, 또 그 그림책이 자아낸 놀라움, 슬픔, 기쁨, 두려움, 공감의 분위기는 아이의 마음 속에 남아서 여러 가지 체험과 사색을 통해 성장합니다. 그림책은 깊이 느끼고,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한 권의 그림책으로 아이들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을 만나고, 새롭게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그것은 새로운 경험이며 그것의 감동은 두고두고 한 아이의 인간성을 형성시켜주는 거름이 됩니다.

그림이 걸어오는 말도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그림책에는 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 그 자체만 보는 것도 초점을 맞추는 시각훈련이요,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장난감이지요. 조금 더 자라 책장을 넘길 줄 알게 되면, 그림책에 그려진 사물들의 이름을 알아가면서 언어를 익히고, 소리를 익히게 됩니다. 걷고, 뛰는 시기에는 그림에 강한 호기심을 보이며 탐색하고, 더 자라면 그림이 하는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림책의 그림을 많이 보며 자란 아이들은 미술과도 친근해 집니다. 그림이 걸어오는 말도 이해하게 되지요.
그러니 그림책을 읽어줄 때 너무 아이들의 글자 해독 작업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그림책은 학습서가 아닙니다. 어른과 함께 눈으로 보고 즐기는 동시에 글을 음성의 형태로 바꾼 말로 듣는 것입니다. 어렸을 적에 보았던 한 권의 책은 그 선명한 이미지가 마음에 자리잡아 오래도록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림을 읽는다

아이가 그림책을 읽기 시작하는 것은 그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보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림은 다음에 나타나는 장면을 힐끗 알려주는 창이며 힌트입니다. 읽는 데 익숙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그림은 미지의 세계로 가는 지도이며 안내자입니다. 따라서 그림은 아이에게 읽고 싶은 욕망을 주며, 실제로 읽어 나가는 것을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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