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두뇌의 비밀 [46화] 손가락 길이로 성호르몬 차이를 알 수 있어요

등록 2019.12.23 수정 2020.02.19

성별의 변화는 자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8~14주경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남아가 되는데, 이것이 생식기와 뇌의 차이를 만듭니다.

손가락 연구는 최근 성차 연구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손가락의 길이가 성호르몬과 관련이 깊다는 이론입니다. 손가락 길이비율은 검지길이÷ 약지길이로 간단히 설명됩니다.

검지는 출생 전 에스트로겐에 민감하고 약지는 출생 전 테스토스테론에 민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니까 검지에 비해 약지가 상대적으로 길면 길수록 출생 전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된 것이죠.

성별의 변화는 자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8-14주 경 태아에게 전달된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남아가 되는데 이것이 생식기 차이를 만들고, 뇌의 차이를 만듭니다. 여분의 테스토스테론이 뇌를 더욱 남성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자궁 내에서 14주째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점에 이릅니다. 이 정점에 테스토스테론이 약지 길이에 반영된다고 일반적으로 논의됩니다.

영국 프로축구리그 선수 305명을 분석했는데 그 중 국가대표 선수들은 상당히 남성적인 손 비율을 가졌습니다. 그 중 주전선수가 후보 선수보다 남성적인 손 비율을 가졌고,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하위 리그 보다 더 남성적인 손가락 비율을 가졌습니다.

성 호르몬으로 생식기와 뇌의 성별뿐 아니라 골격 차이가 나타나는 겁니다. 진화론으로 추정해보면 생식기관 발생기가 팔다리 발생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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