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뇌는, 세상에 딱 하나뿐인 나만의 뇌입니다. 우리는 외모나 키, 혹은 휜 손가락과 같은 독특한 생김새를 부모로부터 물려받았습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금방 바꿀 수 없는, 선택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몸 중에서 가장 가변적인 게 바로 이 뇌입니다. 뇌는 이미 태어나면서 천억개에 달하는 뉴런이 형성돼 있지만, 이들 사이의 조합은 평생동안 변해갑니다. 뇌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회로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두뇌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전두엽
가장 중요한 지적인 기능, 창의적인 기능, 종합적인 사고기능이 전두엽에 몰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두엽은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평생 서서히 발달하죠. 발달의 추세를 보면 유아기 3-4세 경부터 시작해서 7-8세 초등학교 초년 정도까지 가장 빠른 전두엽 기능의 성숙을 보이고 있고 창의적인 기능도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두엽은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데도 중요합니다.

두정엽
‘아인슈타인의 뇌’라고 얘기하죠. 아인슈타인은 마루엽이라고 하는 두정엽이라는 부위가 다른 사람보다 발달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두정엽은 입체공간적인 사고를 이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측두엽
언어충주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언어를 받아들여서 이해하고 이것을 말로 표현하는 기능을 합니다.

후두엽
사물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기능을 합니다.

대뇌피질
대뇌 반구의 표면을 덮고 있는 회색질의 얇은 층으로 신경세포가 모여 있으며, 감각의 종합 및 고도의 지적기능 담당합니다.

소뇌
대뇌 아래 있으며 평형감각과 근육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뇌간
뇌에서 대뇌 반구와 소뇌를 뺀 나머지 부분으로 지각, 의식, 운동, 생명 유지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