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발달의 수수께끼 [33화] 말하는 장난감이 과연 말을 가르칠까?

등록 2019.11.17 수정 2020.02.19

말을 배우는 유아들에겐 어떤 장난감이 좋을까요? 여러 가지 소리가 나오는 최신 전자식 장난감이 유아들에게 언어 자극을 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미국 소아과학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유아의 언어 감각을 발달시키는데 가장 효과가 적었던 장난감은 바로 최신 전자식 장난감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소리가 나오는 이런 전자식 장난감이 유아들에게 언어 자극을 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른 장난감을 갖고 놀 때 보다 말수가 적었고, 상상력이 풍부한 어휘 또한 사용하는 빈도가 적었는데요. 오히려 블록이나 퍼즐 같은 전통적인 장난감을 갖고 놀 때 언어표현이 늘어났습니다.

말하는 장난감 앞에서 말수가 적어지는 유아들. 그 이유가 뭘까요?

연구진에 의하면 장난감에 너무 몰입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장난감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주변 사람에게 묻고 대화하는 등 상호 작용을 할 기회가 적어지는 건데요. 연구진이 제시했던 세 종류의 장난감 중 언어발달에 가장 효과가 있었던 건 지루하다고 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책을 갖고 놀 땐 말하는 장난감을 갖고 놀 때와는 달리 상상력이 풍부한 어휘를 많이 구사하는가 하면 말수도 많아졌는데요. 말수가 많아졌던 이유는 결국 부모 등 주변 사람과 대화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언어 발달을 돕는 최고의 장난감은 결국 '부모의 목소리'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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