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아빠효과 [27화] 일하는 엄마, 집안일하는 아빠

등록 2019.10.23 수정 2020.02.19

아빠처럼 바쁘게 일하는 엄마와, 엄마처럼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아빠. 부모의 이런 모습이 커가는 자녀들에겐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연구에 따르면 워킹맘을 가진 자녀들은 공통적인 시련을 겪으며 성장했습니다. 바로 엄마의 부재 때문이죠. 그리고 또 하나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24개국이 워킹맘과 그 자녀들을 연구한 결과 일하는 엄마에게서 자란 딸들은 더 많은 교육을 받았고, 직장에선 더 높은 임금을 받았습니다.

일하는 엄마를 보고 자란 '아들'은 어떤 어른이 됐을까요? 직장내 여성에 대한 편견이 적었을 뿐 아니라 결혼후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엄마가 일하는 걸 보고 자란 아이들은 오히려 더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인데요. 세상과 부딪히며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모습 하나하나를 자녀들은 놓치지 않고, 보고 배워 갔던 셈입니다.


그렇다면 집안 일을 도맡아하는 아빠의 모습은 어떤 영향을 줄까요? 캐나다의 연구진에 따르면 '설거지하는 아빠'가 딸에게 꿈을 키워 주고 미래를 성공으로 이끌어 줍니다.

집안일을 공평하게 분담하는 아빠를 보고 자란 딸들은 남녀평등에 관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포부 등이 남달랐을 뿐 아니라 장래희망 또한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이 다양했죠.

일하는 엄마와 집안일하는 아빠가 끼치는 영향력은, 특히나 남녀평등 지수가 낮은 사회일수록 커졌습니다. 우리 사회, 일하는 엄마와, 집안일하는 아빠도 자녀의 훌륭한 롤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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