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뇨

임신 초기에는 배뇨 횟수가 증가됩니다. 임신 초기 자각증상 중의 하나이며, 임신으로 인해 커진 자궁이 방광을 자극함으로써 생겨납니다. 임신 4개월 동안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다가 점차 사라집니다. 그러나 다시 태아의 머리가 모체 골반 내로 내려오게 되는 임신말기나 출산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배뇨 횟수의 증가일 뿐 배뇨 시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통증이 함께 나타나면 요로감염의 의심이 있으므로 진찰 및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기미/주근깨/여드름

자외선, 스트레스, 활발한 신진대사가 주범입니다. 임신이 되면 호르몬과 자외선에 민감한 멜라닌 색소 등의 영향으로 얼굴에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땀이나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므로 피부가 칙칙해지거나 여드름과 뾰루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기미와 주근깨를 예방하려면 되도록 자외선을 피해야 합니다. 외출할 때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을 써서 직접 햇볕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인스턴트 식품, 카페인 음료, 지방과 염분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

임신초기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원인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임신 중기가 되면 정도가 약해지거나 사라집니다. 치료는 대개 증상적 치료입니다. 대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처치는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 후기에 두통이 심하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두통이 아주 심해 못 견딜 정도라면 의사에게 보여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으나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단, 기분 나쁜 두통이 계속되거나 어지럼증이 있다면 빈혈의 유무나 혈압, 중추 신경계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또 두통과 함께 몸이 붓거나 눈이 침침하고 혈압이 많이 올라갈 경우 임신중독증에 의한 두통일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