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면 부모들은 많은 것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아기를 따로 재울 것인지 아니면 함께 데리고 잘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따로 재우는 엄마가 많은 서구와는 달리, 우리나라 엄마들의 경우 보통 신생아 때부터 아기를 따로 재우는 사람은 드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우리나라 엄마들도 아이를 언제까지 같은 방에서 데리고 자야 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외국에서는 꼭 따로 재우나요?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반대로 ’아이와 함께 자기’가 엄마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그 동안은 아이를 데리고 자는 것이 아이의 버릇을 망치고 의존심을 심어주는 것으로 평가되어왔지만, 함께 자는 것 역시 엄마와 아이의 자연스런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부모와 함께 잘 때는, 어떤 점이 좋은가요?

연구결과에 의하면 엄마가 아이와 함께 자는 경우에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수면장애’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아이와 함께 잘 경우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이 일어나는 비율도 현저히 낮아집니다. 이는 아이와 함께 잘 경우 토하고 열이 나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 아이에게 일어나는 갑작스럽고 미세한 변화를 엄마가 빨리 알아채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