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성분은 수유 기간, 수유 시간대, 산모의 식사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개는 초유가 나오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2주 정도 이행유가 나오고, 그 이후에는 성숙유로 넘어갑니다.

모유를 7개월 이상 장기 수유하면 초유, 이행유, 성숙유와는 또 다른 조성의 유즙이 생산됩니다. 이 경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량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비타민과 무기질의 함량은 감소됩니다.

모유는 보통 낮에 많이 분비되며, 지방함량이 수유 마지막쯤에 증가하면서 아기에게 포만감을 주게 됩니다.

초유

초유란 임신 7개월부터 산모의 유방에서 생산되어 아기 출생 후 5일 이내에 분비되는 모유를 말합니다. 무척 진하고 끈끈하며 짙은 노란색을 띠고 양도 아주 적습니다. 성숙유에 비해 지방과 유당은 적으나 단백질, 지용성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습니다.

특히 초유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이유는 각종 면역성분이나 항체가 단백질 형태로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들은 신체에 면역성과 저항력을 부여하여 아기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또한 초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태변이 잘 배설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황달의 정도를 약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이행유

초유 분비 후 약 1-2주 정도 되면 모유의 성분이 약간 변합니다. 성숙유로 이행되는 과정으로서 이행유가 분비되는 것입니다.
이행유는 초유에 비해 면역 성분과 단백질, 지용성 비타민의 함량이 다소 감소하고 유당, 지방, 총 열량 및 수용성 비타민의 함량이 증가합니다.

성숙유

분만 10일-2주 이후가 되면 모유의 성분 변화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빛깔은 점차 엷어져 흰색을 띄게 됩니다. 이행유에 비해서 단백질 함량이 감소되며, 점점 유당의 농도는 증가하고 지질 함량도 일정수준까지 증가합니다. 성숙유는 전유와 후유로 나뉘는데, 젖을 물자마자 나오는 전유에는 수분과 유당이 풍부하고, 몇 분 후 나오기 시작하는 후유에는 지방 함유량이 높아 포만감을 줍니다. 전유와 후유의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는 후유를 충분히 먹이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