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다른 사람을 만나요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욱 분명히 알아가게 되고 타인에 대한 이해도 생깁니다. 아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만 낯선 사람을 만나는 일을 아직은 두려워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나 또래아이를 만날 때 아기에게 가장 안정감을 주는 사람(엄마)의 품에 안겨서 서서히 얼굴을 익히고 탐색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사람과 친숙해지면 엄마가 곁에 있어주기만 해도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사귀기 위한 시도를 할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에는 엄마가 조금 멀리 떨어져 낯선 사람과 친해지도록 해도 됩니다. 이젠 엄마가 그 방을 왔다 갔다 해도 아이는 전처럼 불안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안돼’는 단호하게 해주세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조금씩 생기면서 부모의 주의를 더 요하게 됩니다.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려고 할 때에는 단호하게 ’안돼’라고 말해 주세요. 이때, 단호하게는 하나 화난 목소리여서는 안됩니다. 아이는 엄마의 ’안돼’라는 말 하나만으로도 얼굴이 굳어지며 위축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왜 안되는 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신다면, 그 ’안돼’의 의미를 차츰 이해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포크를 가지고 장난을 칠 때 엄마나 아빠가 "안돼! 위험해, 포크는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 물건이잖아. 포크는 뾰족해서 사랑하는 우리 은빈이의 눈이나 얼굴을 아프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놀면 안 되는 것이야. 자 이리 주세요."라고 알려주면 그 말에 따르게도 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잘 이해하고 따라주는 경우에는 칭찬해 주세요.

그렇지만 ’안돼’라는 말보다는 위험한 물건과 같이 사고의 위험이 있는 상황을 미리 없애 아이가 맘껏 방이나 마루 등을 돌아다니면서 왕성한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