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8.09.28 수정 2018.12.05

고민있어요

8개월 아기가 있어요. 중기 이유식 기간이라, 이유식을 약간 덩어리지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그런데 아기가 계속 이유식을 씹지 않고 꿀떡꿀떡 삼키는 거에요! 이제 씹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씹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까요? 이유식을 삼키는 습관이 아기의 위장에 문제가 되진 않을까요?

걱정말아요

보통 중기 이유식을 진행하게 되는 시기는 만 7~9개월 무렵입니다. 생후 만 7개월 이후가 되면, 아기의 턱과 혀 운동이 한 단계 더 발달되어 씹는 운동이 강해지게 되고, 아기의 앞니가 서서히 나오기 시작해 입안에 음식물을 어느 정도 담아둘 수 있어 음식물을 으깨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됩니다. 따라서 기존에 미음에서 죽 형태로의 걸쭉한 이유식을 먹을 수 있게 되면 중기 단계를 이행해도 됩니다.

아이가 이유식을 잘 씹지 못한다면, 이유식의 농도와 재료의 크기조절을 통해 우리 아기의 적응도를 살피며, 이유식을 진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이유식처럼 계속적으로 체에 걸려주시기는 어려우실 테니, 재료를 푹 무르게 익혀서 최대한 부드럽게 조리해주시고, 아직 치아가 온전히 발달되어있지 않다 하더라도, 아기들은 잇몸으로도 음식물을 으깨어 섭취 할 수 있으니 어머님께서 '냠냠'씹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셔서 아이가 모방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물론 지금 당장은 잘 되지 않고,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넘어 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과정이지만, 꾸준한 연습과정 이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먹게 될 것이니 여유를 갖고 좀더 지켜봐 주세요.

참고로 우리아기가 잘 씹지 못하는 것 같다면 무조건 알갱이가 있는 것을 먹이는 것 보다는 점차 농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평소에 잘 먹고 소화를 잘 시키는 음식이나 입자가 고운 음식, 진 죽의 형태 등으로 당분간 먹이시면서, 조리법에 차츰 변화를 주어 아기가 이유식에 싫증 내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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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개월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저희 아이는 밥도 잘 먹고 잘자고 잘 놉니다. 순하고 조심성도 있는 편이에요. 18개월부터는 전보다 낯을 더 가리는 것 같아요. 특히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 무엇인가 하지말라는 신호를 보내면 좌절한 표정으로 울음을 터뜨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