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초보맘 아이가 겁이 많고, 소심해요.

등록 2017.04.26 수정 2017.06.12


고민있어요

만 19개월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저희 아이는 밥도 잘 먹고 잘자고 잘 놉니다. 순하고 조심성도 있는 편이에요. 18개월부터는 전보다 낯을 더 가리는 것 같아요. 특히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 무엇인가 하지말라는 신호를 보내면 좌절한 표정으로 울음을 터뜨려요. 큰 소리를 친 것도 아니고, 그저 안전상의 이유로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이죠. 하고 싶은 놀이를 못하게 할 것 같으면 그 사람 주위를 맴돌면서 선뜻 놀이감을 달라는 말도 못해요. 아기가 겁도 좀 있고 소심하고, 새로운 사람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걱정말아요

우리 아이의 소심하고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걱정이시군요. 어머님의 글로 보아 우리 아동의 경우 기질적으로 다소 소심하고 내향적인 아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기질을 가진 아동의 경우 낯선 사람과 환경에의 적응시간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조금 더 필요하며 과정 역시 조금 더 길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기질적인 행동은 양육에 의한 것도 있지만 19개월이면 대부분 기질적인 요인에 의한 행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소극적이며 내향적인 아동의 경우 환경의 변화가 있을 경우 미리 아이로 하여금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 유치원에 다녀야 할 경우 미리 유치원을 같이 방문해 보는 것도 아이로 하여금 심리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새로운 환경에 두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더불어 이러한 소극적인 기질을 나타내는 아동에게는 특정 행동이나 표현을 하도록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특정 행동강요의 경우 아이의 두려움은 더욱 커져 자신감 없는 행동을 더욱 강화시킬 뿐 행동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사소한 것에서도(특히 아이가 스스로 한 행동에 대해) 칭찬과 인정을 아끼지 마세요. 기질적으로 소극적인 아동의 경우 주변에서의 칭찬, 인정, 격려가 아이의 주도성을 일깨우는 특효약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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