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초보맘 아이의 부정적인 말, 어떻게 고치나요?

등록 2017.04.26 수정 2019.12.06


고민있어요

16개월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밥 먹을 때마다 많이 애를 먹이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먹기 싫은 음식을 뱉거나 던지길래 제가 두 세 번 "아이씨"라고 말하며 짜증을 냈어요. 그 후 아기가 음식을 뱉거나 흘리고 나서는 "아이씨, 아이씨" 하네요. 정색하며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라고 몇 번 혼을 냈는데, 이제는 놀면서도 저 말을 해요.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걱정말아요

모방이 급속도로 많아지는 때니 엄마의 말 하나 행동 하나도 조심스러운 시기이지요. 아이는 그 말이 욕인지 좋은 말인지 가치 판단이 없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모방한 것이지요. 그냥 자연스러운 일처럼 '내가 음식을 뱉을 때는 엄마가 “아이씨” 했으니, 뱉고 나서는 그 말을 하는 거구나.'하고 짝꿍처럼 연결시키는 것뿐이에요.

그 말에 대한 옳고 그름이 없으니 엄마가 그 말을 했다고 혼내거나 정색을 하는 것이 아이로서는 납득이 안 되고 잘 고쳐지기도 어렵지요.

이럴 때는 아이가 음식을 흘리거나 할 때 어머님이 할 수 있는 다른 말씀을 자꾸 들려주세요. 예를 들면 "아이쿠" 라든지 "주르르 나왔네." 처럼 아직 말이 익숙하지 않고 의성어, 의태어가 더 좋을 시기이니 그런 종류의 말로 대체하여 "아이씨" 대신 쓸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부정적 행동을 제한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것을 대신할 긍정적인 행동이나 말을 계속적으로 경험시키고 노출시키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랍니다.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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