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초보맘 밥 먹을 때면 푸푸 투레질을 해요.

등록 2017.04.26 수정 2017.06.12


고민있어요

12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2~3주 정도 전부터 딸아이가 밥을 먹을 때 푸~푸~ 하는 행동을 합니다. 흔히 어른들이 푸푸하면 "비 오려고 하나보다" 하셔서 저도 그냥 넘겼는데, 이젠 밥 먹을 때마다 푸푸 거리며 뱉어 냅니다.
처음엔 귀여워서 웃어 넘겼으나 점점 밥 안 먹고 장난치는 행동으로만 보여지네요. 혼내보기도 하고, 무시하기도하고, 어르고 달래보기도 했지만 행동이 멈추질 않습니다. 이 행동을 시작하면서 잘 먹던 이유식 양도 줄어 걱정입니다.
뭔가에 집중하면 그 행동을 안 하다가도, 집중력이 떨어지면 다시 반복하네요.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할까요?

걱정말아요

이 시기에는 때와 장소 등을 구별하지 못하며, 더구나 이 시기에 나타나는 '푸푸'하는 행동은 본능적인 행동에 가깝습니다. 하여 이로 인한 큰 소리식 대응이나 야단치기 등은 아이들의 행동수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표현 언어는 미발달된 상태이나 주변의 말귀를 알아듣는 수용언어는 어느 정도 발달되는 시기이므로 반복하여 우유수유나 기타 음식 먹을 때에는 하지 않도록 일러주세요. 더불어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이 시기는 푸푸거리는 행동이 무의식적 상태에서 이루어지며, 아이는 또한 이러한 행동과정을 통해 욕구해소 등의 효과도 있으므로 목욕할 때, 놀이할 때 등의 활동에서 푸푸 행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세요.
이러한 환경 조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로 하여금 해도 되는 장소와 그렇지 못한 장소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꼭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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