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초보맘 지는 걸 싫어하는 아이

등록 2017.06.05 수정 2019.11.26




고민있어요

저희 아이는 5살이고, 남자아이에요. 지는 걸 인정하기 힘들어 하는 성격때문에 걱정이에요.

아이와 놀아줄 때 게임에서 늘 져주던 버릇을 들여서인지 게임에서 지게 되면 어쩔줄 몰라하며 눈물을 주르륵 흘립니다.

"게임은 재미로 하는거야", "누구나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어" 이렇게 자주 얘기를 해주지만 아직은 받아들이기 힘든가 봅니다.

또, 새로운 걸 배우게 될때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울어버려요. 공튀기기를 배웠는데 잘 안될때, 셈을 하는데 틀릴때, 그림을 그리는데 원하는대로 그려지지 않을때 등등이요.

애 아빠나 저나 아이에게 완벽한걸 요구하지도 않고, 승부욕이 강한 성격도 아니에요. 육아서에서보면 칭찬의 방법이 잘못되면(대단한다, 정말 잘했다, 최고다 등등) 아이에게 부담을 주기도 한다던데, 그 때문일까요? 아님 이 나이 또래 아이의 일반적인 현상으로 봐도 될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도움을 청합니다.

걱정말아요

아이가 5세가 되면 자아중심적인 사고의 강화로 자신의 요구와 주장이 보다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지기 싫어하는 행동 역시 이 시기 아동의 일반적인 행동발달 특성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아동 스스로 만들어내기 보다는 기질적인 요인과 주변, 즉 주양육자이신 부모님의 양육태도에 기인되는 것이 일반적이랍니다.

부모님은 느끼지 못하실지라도 아이에게 보다 정확하고 완벽한 것을 요구했을 수도 있고, 부모님의 생활태도가 완벽주의인 경우 아이에게는 종종 지기 싫어하거나 완벽주의 내지는 많은 욕심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먼저 부모님의 양육태도를 점검해 주시고, 부모님께서는 아이에게는 승부가 있는 게임보다는 놀이형태를 띈 활동을 주로 해 주시면 좋습니다. 더불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말로써 반복하여 일러주시되 꾸짖거나 질책하지 마시고 부드러운 언어로 이야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굳이 비율을 논하자면 부모님의 이러한 교육으로 수정되는 경우는 5세의 경우 20-30% 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머님께서는 아이가 어린이집나, 유치원 등에서 또래 집단과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줌으로써 놀이활동을 통하여 아동 스스로 질 수도 있으며 그러한 것이 나쁘지 않음을 지각할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아이의 장점(잘하는 것)을 칭찬해 주시되 "대단한다, 최고다" 등의 표현보다는 무엇을 잘 했는지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부모님의 노력은 서서히 아동으로 하여금 자신감을 길러 주어 행동에의 변화를 유도하리라 생각합니다.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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