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초보맘 혼자자는 습관을 들여주고 싶어요.

등록 2017.06.05 수정 2018.01.08




고민있어요

곧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아이방에서 따로 자는 습관을 들이고자 노력중인데 쉽지가 않네요. 밤 8시에 아이를 재워줄 때는 아이는 아이방의 침대에서, 저는 침대 옆 매트리스에 누워 아이가 잠이 들 때까지 자장가를 틀어주고 기다립니다. 물론 아이가 잠이 들면 부부침실로 오고요.

그런데 아이가 아주 깊이 잠이 드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밤중(새벽1시경), 혹은 이른 새벽(새벽5시)에 깨어서 부부침실로 옵니다. 지금까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제가 전담하여왔기 때문에 분리불안은 전혀 없었고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수면습관을 따로 키워주는 것이 여간 쉽지가 않네요.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나면 자주 울어서 00이가 깊은 잠을 못 자게 될 거야. 깊이 자지 못하면 유치원가서도 힘이 드니까 우리 씩씩하게 혼자자 보자." 라고 얘기하는데도 얼굴빛은 여전히 서운해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걱정말아요

밤중수면 습관의 경우 52개월이면 우리 아이는 지금 막연하나마 동생의 탄생을 예견하고 심리적으로 다소 불안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고 읽어주는 양육태도, 충분한 칭찬, 충분한 스킨십이 포함된 애정표현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더불어 밤중에는 먼저 잠이 든 후에 엄마는 엄마방으로 가서 자되 방문을 열어두어 우리 딸이 찾으면 이내 올 것이라 말씀해 주시되 낮 시간 동안 아이의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반복하여 일러주시기 바랍니다. 이후 밤중에 깨어 부부 침실로 올 경우, 다소 귀찮으시더라도 아이 방으로 데려가 잠이 들도록 해 주세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자기 방에서 잠들기가 일관되게 이루어져야 하며 적응이 되는 것을 봐서 아이 스스로 방문을 닫고 자도록 서서히 시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 스스로 문을 닫는다거나 밤에 깨지 않고 잔다거나 하는 긍정적인 밤중수면 행동에는 충분히 칭찬해 주시는 것도 아이의 바른 밤중수면 습관 익히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엄마와의 안정된 애착관계형성이 바른 밤중수면행동에의 전제조건이므로 아이와 엄마간 안정된 애착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양육환경을 이어가시길 바랄게요.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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