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돌보기 돌이 지나도 아기가 손을 빨아요

등록 2017.05.29 수정 2018.05.10



아이가 손을 빠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돌이 지난 이후에도 엄지손가락을 빨고 있는 아기들이 많습니다. 아기들은 왜 손가락을 빠는 것일까요? 아기들이 손가락을 빠는 원인에 대한 학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어렸을 때부터 학습된 습관이라는 것입니다. 아기는 성장 과정 중에 반복적으로 행동할 때가 많은데 손가락 빨기도 그 중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아기의 일상 생활에 신체적이나 정서적인 지장을 주면 ’습관성 장애’로 분류되어 문제가 됩니다.

둘째, 유아기 성욕의 표현으로 보는 것입니다. 구강기인 만 2세 이전의 아기는 빠는 것에서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만약 이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으면 유아의 성격이 구강기에 고착될 수 있고, 지나치게 충족이 되어도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아기가 지나서도 손가락을 빠는 행동이 나타나는 아이는 정서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셋째, 아기가 스스로를 위안하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이인재소아과의 이인재 원장은 이에 대해 "손가락 빨기와 같은 습관성 질환은 아기가 잠들기 전이나 혼자 있을 때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위안받을 수 없게 되어 자신을 스스로 위안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예전에는 심리학자 프로이드의 이론에 영향을 받아 손가락 빨기를 유아기 성욕으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이었으나, 80년대와 90년대 이후 발표된 학설들은 이를 자연스런 욕구의 표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머리 부딪치기, 손톱 물어뜯기,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이 갈기 등과 같은 습관성 질환은 처음엔 흉내를 내거나 어떤 목적을 가진 행동에서 비롯되지만 습관이 되면 긴장을 해소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기들이 무언가를 빠는 능력이나 행동은 영양 섭취를 위해서도 필수적이지만 아기 스스로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빠는 행위 역시 아기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고 긴장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배가 고프거나, 잠이 오거나, 무료할 때 손가락을 빠는 것입니다.

아이가 손을 빨 때 행동요령

어린아기(2세미만)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지적인 놀이이며 반사행동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더럽다는 이유로 민감하게 생각해서 못하도록 매번 제제하고 손을 가로채듯 입에서 떼 내려고 하면 아이는 오히려 욕구불만과 짜증만 늘 뿐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 아이의 버릇을 고칠 수 있습니다.

  • 차라리 손을 깨끗이 닦아주어 병에 걸리지 않도록만 주의하고, 자유롭게 빨도록 두세요.

  • 아이가 지나치게 손을 오래 빨면 다른 물건을 주어 관심을 돌려보세요.

  • 포근하게 안아주고 토닥거려 주고 손을 잡고 놀기 등의 신체 접촉을 많이 해 주세요.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부모의 스킨십, 따뜻한 미소, 부드러운 목소리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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