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7.05.25

놀이를 통해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상상놀이를 같이해요엄마와 함께 하는 동물 흉내내기나 식탁 차리기, 주변 사람들의 모습 흉내내기 등은 아이를 즐겁게 하면서 기억력과 상상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엄마는 아이를 잘 지켜보다가 상상놀이가 시작되었을 때 놀이의 파트너가 되어주세요.

아이가 인형을 이용해 아기를 돌보는 놀이를 할 때는 마치 옆집의 아기 엄마가 되어 이야기 해주세요.

“영수 엄마, 우리 아기는 잠을 안 자서 걱정이에요.”

아이가 큰 상자 안에 들어가 마치 자동차 운전하는 사람처럼 흉내내기 중일 때는 손님이 되실 수도 있겠지요.

“아저씨, 차 좀 태워주세요.” 
상상놀이를 도와주는 물건을 준비해 주세요. 실제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이 아이들의 상상놀이를 더 활발하게 합니다. 실제로 밀거나 탈 수 있는 장난감, 실제 사람 모습을 닮은 인형, 실제 전화기나 장난감 전화기, 여러 종류의 옷, 모자, 가방 신발, 아이의 크기에 맞는 의자와 식탁, 그릇 등은 상상놀이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줍니다. 
아이의 상상세계를 이해해 주세요. 상상놀이를 시작한 아이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상상의 친구를 갖게 됩니다. 혼자서 상상의 친구를 보고 “친구야 과자 먹어” “멍멍아, 코 자자” 라고 놀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 아이는 내가 마치 동물이 된 것처럼 상상놀이를 하지만 실제인 것과 상상 속의 일과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TV에서 본 무서운 동물을 실제로 보인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일을 자기가 경험한 것이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놀라기도 하고 어두운 방에 무서워서 못 들어가거나 잠을 못 자기도 합니다.

“엄마, 방에 안돼. 어흥이가 있어.”

황당하다 싶은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어흥이가 왜 집에 있어. 어흥이는 동물원에 있지”라고 하기보다 ‘왜 그런 이야기를 할까?’ 아이의 상상세계를 이해해 주세요. 오늘 어디 갔었지? 무엇을 보고 저러는 것일까? 어떤 이야기를 들었지를 생각해 보시면 왜 무서워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경험을 통해 배웁니다. “컵을 놓치면 주스가 흘러서 바닥이 더러워진다. 조심해 !” 라고 말하는 찰나 아이는 컵을 놓아버려 바닥을 더럽혀 놓을 것입니다. 화도 나시겠지만 이 시기의 아이는 엄마의 설명보다 직접 경험을 통해서 더 잘 배운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이제 아이는 컵을 조심조심 다루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컵을 기울이거나 놓치면 우유나 주스가 쏟아지고 엄마는 화를 낸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물에 대한 지식도 이렇게 직접 만지고 소리 들어보고 맛보면서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소리(큰소리, 작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구별해 보도록 해 보세요.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고 “아이 짜” “무슨 맛이야. 아이 매워” 맛에 대해 이야기 해 보세요.

아이가 직접 다룰 수 있는 장난감을 주시고 “큰 인형을 주세요” “이 꽃은 무슨 색이야?” “빨강 색이야” 사물들의 크기, 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빨강만 주세요” “파랑만 주세요” 같은 것과 다른 것들을 비교하고 분류해 보는 놀이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