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초보맘 아이가 싸우는 놀이만 하자고 해요

등록 2017.11.13 수정 2018.12.28




고민있어요

40개월 되어가는 아들이 최근 너무나 싸우는 놀이만 좋아해서 걱정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블록으로 칼, 총, 로봇 등을 만들기 시작하더니 "아빠, 나랑 싸우자", "엄마, 싸우는 놀이하자", "총놀이 하자! 칼싸움 하자!" 하며 그런 종류의 놀이만 하려고 하네요.

예전에는 자동차, 비행기 등 바퀴 달린 것들을 좋아해서 블록으로 그런 것들을 만들곤 했었는데 요즘은 블록에도 별로 관심이 없고, 책도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둘째가 생긴 지 4개월이 되어가고, 제가 직장에 나가는 터라 낮 동안은 어린이집에 맡기는데 같이 놀아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든 다른 쪽으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게다가 자기 고집이 생기기 시작하고부터는 엄마가 부드럽게 얘기를 하면 잘 안 듣고 장난처럼 받아들입니다. "엄마 매 가지고 온다" 하면 그제서야 밥 먹으러 오고 세수하러 욕실로 오고 그러는데요, 제가 버릇을 잘못 들이는 걸까요?

걱정말아요

아이들은 성장함에 따라 관심 영역이 확대되고 그 대상도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주변의 양육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주게 되는데 그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어요.

우리 아이의 행동이 둘째가 태어난 이후부터인지요? 만약 그러하다면 자신을 향한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동생에게로 전이되었다 느끼고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그 즈음 TV나 또래집단에서의 놀이 활동을 통한 모방학습일 가능성도 있으니 어머님께서는 아동의 행동 변화가 찾아든 즈음에 우리 아동의 주변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힘이 드시더라도 아이와의 역할놀이, 표현놀이 등 다양한 놀이 활동 시간을 가지시고, 꾸준히 아이의 관심 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와 전환시켜주시면 좋습니다. 40개월이면 어린이집 등 또래집단에서의 사회성을 기르도록 하시는 것도 아동의 행동 변화에 도움이 됩니다. 

만 4세가 되면 아이는 이전보다 더 많은 자기주장과 욕구 및 반항심이 서서히 싹트게 된답니다. 다소 강한 지시나 명령에 아이가 따르더라도 어머님께서 지금 하시는 것과 같이 설명조로 부드럽게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의 강한 표현은 아동의 거칠고 공격적인 성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명령조나 지시어보다는 아이의 의견을 묻는 형식의 언어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변영신 백석대학교 교수

 

 

<걱정말아요 초보맘>은

아이 키우는 일이 처음인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는 100문 100답 코너입니다. 초보엄마들의 대표적인 상담사례를 영유아 신체발달, 교육, 영양,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이마다 기질에 차이가 있고,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전문가의 조언은 특정상황을 고려한 것이니 우리 아이에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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