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재성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난다는 점이 강조되고 반복해서 제시되어 왔습니다. 지적 영재성조차 지능만으로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지능 외에 창의성, 과제 집착력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2현재 사용하는 대부분의 지능 검사는 학교에서 누가 공부를 더 잘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프랑스의 비네라는 학자가 만들어 낸 검사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지능이 높은 아이의 학교 성적이 대체로 우수합니다.

3그 후 지능은 학교 성적을 예측하는 지표로서 영향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지능 검사는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을 가늠하는 문항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언어성 지능 검사는 주로 어휘, 상식, 개념의 형성 정도, 이해력 등을 가늠하는 것으로 후천적으로 습득된 능력을 잽니다.

4이에 비해 동작성 지능 검사는 언어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사물을 지각해 그것을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 내는 능력을 측정합니다. 동작성 지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능력과 관계가 있어 새로운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1학자들에 따르면 학업 성적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언어성 지능인데 이 언어성 지능조차 학업 성적의 25% 정도밖에는 설명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나머지 75%는 다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입니다.

2현재 우리나라 학교에서 싼값으로 사용하는 집단 지능 검사들은 10∼30년 전에 만든 것이 많습니다. 개인 검사라 하더라도 검사를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엄격하게 준수한 검사는 매우 드뭅니다. 특히 학교에서 집단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나타난 지능 지수라면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자녀의 지능을 가늠해 봐야 합니다.

3검사의 신뢰도와 타당성이 높은 검사들로는 1988년 한국 교육 개발원이 제작한 개인 지능 검사인 케디 위스크(KEDI-WISC), 전국 사학 연합회에서 1980년대에 제작한 집단 지능 검사, 그리고 1992년 한국 교육 개발원이 제작한 집단 지능 검사 등 몇 가지가 있을 뿐입니다.